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KT가 엄격한 규제와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금융·공공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현황과 주요 과제를 분석한 ‘KT AX 인사이트 리포트’를 14일 발간했다. 여기서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이란 기존의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기술을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해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KT는 금융편과 공공편 등 2종의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7월 국내 은행·증권·보험·카드사 임직원 200명과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임직원 200명 등 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조사 결과 금융기관의 59.5%, 공공기관의 30%가 AI 활용을 위한 개념검증(PoC) 또는 일부 업무 적용, 전사 확산 등 AX 실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념검증(PoC·Proof of Concept)은 새로운 IT 기술이나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전면 도입하기 전, 그 효과와 실현 가능성을 소규모로 사전에 테스트해보는 단계를 말한다.
보고서는 망분리 규제 완화와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담았다. 현재 금융 분야는 AI 투자 성과에 대한 투자 대비 효과(ROI) 입증과 신뢰성 확보를, 공공 분야는 예산 및 성과 측정 체계 마련과 데이터 연계 등을 주요 과제로 안고 있다. 리포트는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반영해 ‘검토 전·관심 단계’, ’PoC·부분 운영’, ‘기관 전반 확산’ 등 단계별 핵심 과제와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금융 분야에는 반복 문서 처리나 고객 응대 등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는 과제 선정부터 ROI 측정 체계와 AI 신뢰 확보, 데이터 표준화 및 거버넌스 구축을 권고했다. 공공 분야에는 문서 작성·민원 처리 등 저위험 과제 중심의 단계적 도입과 성과·예산 연계 체계 설계, 설명 가능한 AI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공공기관의 실제 AX 추진 사례도 소개됐다. A은행은 엄격한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 KT의 금융 특화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문서 작성과 여신심사 업무를 효율화했다. B부처는 대기시간과 상담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도입했다. AICC는 기존 콜센터에 음성인식과 AI 챗봇을 결합한 지능형 고객센터로, 단순 반복적인 문의를 AI가 365일 24시간 자동 응대해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플랫폼,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AX 전략 수립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돕는 파트너로 나설 계획이다. 해당 리포트는 KT 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전략본부 상무는 “KT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AX 도입 과정의 고민과 요구사항을 함께 확인해 왔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AX 인사이트 리포트가 B2B·B2G 고객의 성공적인 AX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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