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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사비 1.2조' 상계주공14단지에 대형사 몰린다

[상계주공14단지] 현대·대우·DL·롯데·IPARK현산, 시공권 관심 “대형 건설사 OS요원들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기념품 전달” 기존 건물 용적률 낮고 평균 대지지분 높아 ‘사업성 우수’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08. 14:07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추정 총공사비 1조2300억원의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발을 뻗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아이파크(IPARK)현대산업개발 등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상당수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추진준비위 사무실을 방문한 건설사는 총 6곳”이라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IPARK현산은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수 차례 사무실을 방문해 사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사전 홍보작업 이미 시작…”기념품·사업 개요안 놓고 가”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들도 건설사간 물밑 홍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상계주공14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기자와 면담서 “DL이앤씨와 롯데건설 홍보(OS)요원들이 자주 방문한다”며 “일주일에 세 번 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DL이앤씨 OS요원들을 자주 봤다”며 “대우건설 OS요원은 기념품을 놓고 가고 롯데건설은 재건축 사업 절차 개요안을 전하고 갔다”고 언급했다.

상계주공14단지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상계주공14단지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한낮 30도가 넘어가는 더위에 정장을 차려 입고 인사를 하러 오는 젊은 OS요원에게 ‘수고한다’고 격려했다”며 “사업 초기 단계라 다들 웃으면서 인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민들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계주공14단지 내 보행통로에서 만난 주민 D씨는 “현대건설 사람들을 많이 봐 왔다”며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적힌 기념품을 나눠주고 간 OS요원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부인과 함께 걷던 E씨는 “대형사들 많이 왔는데,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사가 됐음 한다”며 “대우건설, 롯데건설도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F씨는 “어느 곳이든 자녀들과 안심하며 오래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안전한 아파트를 만드는 곳을 우선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가 신통기획 자문신청 접수를 받는다는 안내가 적힌 현수막. 출처=김종현 기자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가 신통기획 자문신청 접수를 받는다는 안내가 적힌 현수막. 출처=김종현 기자

역세권·숲세권 단지에 사업성 높은 곳으로 평가

상계주공14단지는 1989년 준공된 26개동, 2265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인근에 위치해 역세권 단지로 평가된다. 수락산이 인근에 있어 숲세권 단지로도 불린다. 기존 용적률 147%, 신축 단지 계획 용적률 360%로 같은 땅에서 지을 수 있는 연면적이 약 2.45배 늘어나 사업성이 높다 평가된다.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신축 단지의 용적률이 높을수록 건축할 수 있는 연면적이 많아져 건축 밀도가 높아지고, 분양 물량이 늘게 된다. 대지 면적 1만㎡를 놓고 보면 기존 147%의 경우 연면적으로 1만 4700㎡ 부지를 쓸 수 있다. 그러나 신축 360%는 같은 땅에서 연면적 3만 6000㎡를 쓸 수 있어 기존보다 2만 1300㎡ 많은 연면적을 공사에 활용할 수 있다. 상계주공14단지의 경우 기존 2265가구 규모 아파트를 3826가구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평(3.3㎡)당 예정공사비는 780만원이다. 이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5단지보다 10만원 높다.

아파트 단지 뒤로 수락산이 보인다. 출처=김종현 기자
아파트 단지 뒤로 수락산이 보인다. 출처=김종현 기자

평균 대지지분은 13.7평으로 상계주공 재건축 단지 내에선 높은 편에 속한다. 기존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높을수록 재건축 사업성이 높다 평가된다.

재건축 추진 주민들은 현재 추진준비위를 꾸려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신청 단계의 동의서 징구를 받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의 보다 빠른 진행을 지원하는 제도다. 용적률, 고도제한 등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서울시가 요청한 공공임대주택, 공원, 도로 등 기부채납 시설을 지어야 한다.

Q&A
1.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사업 규모와 입찰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는 어디인가?
추정 총공사비 1조 2300억 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방문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 대형 건설사들의 사전 홍보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건설사 홍보(OS)요원들이 인근 공인중개업소와 단지를 수시로 방문해 인사를 건네고, 사업 개요안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물밑 홍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3.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사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수락산이 가까운 역세권·숲세권 단지이며, 기존 용적률 147%에서 신축 용적률 360%로 상향되어 세과수가 2265가구에서 3826가구로 늘어난다. 평균 대지지분도 13.7평으로 높아 사업성이 우수하다.
4. 현재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추진 현황은 어떠한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신청을 위한 동의서를 거두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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