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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테크놀로지 IPO

차세대 TV·전장 반도체 확장 본격화…“상반기 흑자전환 달성”

차세대 RGB TV 혼색 솔루션 본개발 착수…내년 초 양산 목표 국내 주요 자동차 1차 부품사와 300만 개 규모 전장 반도체 초도 PO 수주 상반기 매출 288.2억·영업익 흑자전환…고정비 레버리지 구간 진입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10. 17:59
글로벌테크놀로지 김민선 대표 | 사진=김나연 기자
글로벌테크놀로지 김민선 대표 | 사진=김나연 기자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 글로벌테크놀로지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TV 백라이트와 전장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LED 구동 반도체(LDI) 단일 제품 의존도와 특정 고객사 편중 우려를 신기술 개발과 대규모 수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회사의 차별화된 패키징 및 모듈 구현 역량을 기술적 해자로 제시했다. 김민선 대표는 "일반 팹리스는 IC 단품 설계에 그치지만, 글로벌테크놀로지는 IC 설계에 초소형 패키지 및 시스템 모듈 구현 역량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종합적 솔루션 역량과 원천 특허가 후발 주자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거대한 진입장벽이자 강력한 해자"라고 강조했다.

원가 절감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는 독자 개발한 시분할 구동 알고리즘을 내세웠다. 김민선 대표는 "당사의 시분할 구동 기술은 IC 채널 1개로 LED 3개를 순차 구동해 필요 IC 수량을 3분의 1로 줄여준다"며 "3개 들어갈 칩을 1개로 줄인 원가 구조상, 경쟁사나 중국 업체들이 가격으로 아무리 따라오려 해도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즉각적인 성장 동력은 글로벌 가전 대기업을 겨냥한 차세대 RGB TV 백라이트 신기술이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가전 고객사의 RGB TV 물량이 내년 약 15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세라믹 패키징과 토네이도 타입 렌즈를 결합한 RGB 혼색 신기술의 본개발에 착수하고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내년 약 200만대 규모로 공급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모니터용 LDI 사업과 관련해 대만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로부터 지난 6월 최종 승인을 받아 7월 초도 구매주문서(PO)를 수주했으며, 오는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중화권 대형 TV·세트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초 중국 현지 심포지엄을 열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차량용(전장) 시스템반도체 사업 역시 가시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간담회 개최 2주 전 국내 주요 자동차 1차 부품사로부터 차량용 스마트 앰비언트 라이트(SAL) 반도체 300만 개 규모의 초도 PO를 공식 수주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양산 준비를 거쳐 내년 초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의 EV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4년간의 개발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한 차량용 통신칩을 기반으로 후속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칩을 기반으로 12V~48V 통합 통신칩 등 4개 고도화 프로젝트도 부품사와 공동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시닉 뷰(Scenic View) 디스플레이 시제품 납품을 마친 뒤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5.2인치 마이크로 LED 모듈의 개념검증(PoC)을 완료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키지 크기를 30% 줄인 0504 패키지 기반 차량용 후면 유리(Rear Glass) 투명 디스플레이 역시 완성차 및 글로벌 전장 기업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2026년 상반기 확정 실적은 매출액 288.2억 원, 영업이익 11.55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8.8% 늘어 반기 만에 전년 연간 매출액(296.9억 원) 수준에 근접했다.

김민선 대표는 "R&D 인력 확충과 평택 파일럿 라인 같은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이제 양산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이 급증하는 고정비 레버리지 구간에 공식 진입했다"고 말했다.

상장 직후 대량 매도 대기 물량(오버행)에 따른 주가 변동성 우려에 대해서는 높은 의무보유 비율을 들어 선을 그었다. 상장 직후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은 1522만3496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77.74%다. 김민선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등 지분 59.52%에는 1~4년의 매각제한이 적용된다. 상장 직후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은 22.26%(435만9571주)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9월 16일과 1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9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400만 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600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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