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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 없는 9km 산악 질주…제네시스가 이탈리아로 간 이유

이탈리아 '뚜또 베네 힐클라임'서 콘셉트카 2종 공도 주행 고성능 투어러와 극한 오프로더 앞세워 모빌리티 기술력 입증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14. 09:33
제네시스, 이탈리아서 마그마 GT 콘셉트·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공도 주행 최초 공개 / 출처=현대자동차 제
제네시스, 이탈리아서 마그마 GT 콘셉트·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공도 주행 최초 공개 / 출처=현대자동차 제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제네시스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모타로네산과 마조레 호수 인근에서 열린 '뚜또 베네 힐클라임(Tutto Bene Hillclimb)'에서 마그마 GT 콘셉트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의 공도 주행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밝혔다.

뚜또 베네 힐클라임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 스튜디오 '보로메오 데 실바'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레이스 서비스'가 공동 기획한 자동차 문화 행사다. 2024년 처음 열렸으며, 참가 차량과 인원을 엄선해 초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의 핵심은 51개의 코너로 이뤄진 약 9km 구간의 산악 도로 주행이다. 여기서 힐클라임(Hillclimb)이란 언덕이나 산악 지대의 오르막 코스를 주행하는 자동차 이벤트를 뜻한다. 일반적인 자동차 경주와 달리 뚜또 베네 힐클라임은 랩타임 등 기록이나 순위 경쟁을 배제하고, 차량의 디자인과 주행 본연의 즐거움을 나누는 데 집중한다.

이번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대의 콘셉트카를 통해 브랜드의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콘셉트카(Concept car)는 향후 출시될 신차의 디자인 방향성이나 혁신적인 신기술을 대중에게 미리 보여주기 위해 제작하는 일종의 모의용 차량이다.

먼저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비전을 보여주는 미드십 그랜드 투어러다. 미드십(Mid-ship) 구조는 엔진을 차체 앞이나 뒤가 아닌 중앙(앞뒤 차축 사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쏠리지 않게 배분해 고속 주행 시 코너링과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스포츠카의 핵심 설계 기술이다.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함께 주행에 나선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사막에서 첫선을 보인 익스트림 오프로드 차량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가 직접 운전대를 잡아 유럽 무대 데뷔 주행을 마쳤다. 제네시스의 특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험로 주행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와 박스 버기 콘셉트를 현장에 전시하며 모터스포츠와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제시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열린 제2회 뚜또 베네 힐클라임에서도 안드레 로테러의 운전으로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의 산악 주행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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