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직원들이 자주 드나들었어요. 일대에 재개발 환영 현수막을 걸고, 어깨띠 두른 젊은 홍보(OS)요원들이 주에 몇 차례씩 돌아다니며 열심히 홍보를 하는 등 벌써부터 경쟁구도가 성립된 모양이에요.”
서울 동작구 사당17구역(사당동 63-1번지 일대) 조합원 A씨는 ‘어느 건설사가 많이 오는지’를 묻는 기자 질의에 상세히 답했다.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OS요원들이 가장 많이 왔다갔다며, 두 건설사간 경쟁 구도가 성립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른 조합원 반응도 비슷했다. 이웃 주민들과 계단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조합원 B씨는 “대우건설 푸르지오(PRUGIO) 어깨띠를 두른 OS요원들을 자주 봤다”며 “현대건설이 그 다음으로 많이 왔었고, DL이앤씨가 가끔 오고간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시공사 선정이 반년 가까이 남았지만, 건설사간 경쟁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듯해 보였다.
10일 사당17구역 조합원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어느 건설사가 일대 시공권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갖고 있는지’ 묻는 기자 질의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DL이앤씨를 꼽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여타 대형사들도 왔었지만, 일대를 자주 방문하는 등 공을 쏟지는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조합원·공인중개사 관계자 “현대·대우·DL 많이 왔다 가”
공인중개사에서 만난 조합원 C씨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어 신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작업 때 어떤 신축 도면을 갖고 올지 다른 조합원과 얘기 많이한다”고 언급했다.
사당17구역 인근 D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조합원 반응을 종합하면,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렌드(디에이치, The H)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시세차익 부문에 있어서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야 조합원에 큰 이익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내년 상반기인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은 오지 않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는 순번서 제외된 듯하다”며 “GS건설은 아예 오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당17구역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호반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 중견건설사도 왔었다”며 “서울 도심지이고 공사금액도 4000억대에 육박하는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 후보지 선정 후 22개월만 조합설립인가 ‘최단기록’
사당17구역 재개발은 4만 4072.7㎡ 부지에 최고 23층, 총 856세대(임대 141세대 포함) 신축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신축 단지 용적률은 238.25%다. 서울시 신통기획 과정서 공공보행통로 등 기부채납 시설을 계획해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적용받았다. 조합원 402명 중 80.8% 동의를 얻어 지난 7월 27일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동작구청은 제반 서류 및 절차를 검토한 뒤 8월 21일 조합설립인가를 내줬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후보지 선정 후 22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돼 서울시 신통기획 도입 후 가장 빠른 사례로 주목받았다.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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