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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 명이 22대 동시 지휘…대한항공, 국산 AI 드론 자율 군집타격 시연 성공

국내 독자 기술의 AI 드론 22대, 정찰부터 타격까지 완수 한 명이 다수를 통제하는 통합전장관리시스템으로 실용성 입증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17. 16:16
출처=대한항공 제공
출처=대한항공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기 군집 비행 시연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16일 국방부가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개최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 참가해 자율 군집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 군집제어란 여러 대의 무인기가 상호 통신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고 하나의 유기체처럼 비행 경로를 스스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총 22대 규모의 드론이 비행하며 각자 부여된 임무를 수행했다.

세부 임무를 살펴보면, 선두 드론 2대는 AI 기반 실시간 자동 표적 식별(ATR) 기술을 활용해 표적을 정찰했다. ATR 기술은 카메라나 센서로 수집한 영상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목표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어 다른 드론 10대는 적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고기동 비행을 수행했으며, 나머지 10대는 선발대가 식별한 표적을 향해 수직 강하하여 동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AI가 드론의 임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치 확인. 표적 식별 단계로 전환한다”, “정밀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등 현장 상황을 AI 음성으로 전달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AI 기반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로, 사전에 입력된 대본을 읽는 것이 아니라 AI가 현장의 임무 현황과 기상 정보 등을 직접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번에 시연된 자율 군집제어, 군집 동시타격, AI 종합 모니터링 기능은 모두 대한항공의 통합전장관리시스템을 통해 운용된다. 통합전장관리시스템이란 전장 내 다양한 무기 체계와 감시 정찰 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휘관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지휘통제 플랫폼이다.

이러한 AI 드론 기술은 향후 군 병력 운용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조종사 한 명이 드론 한 대를 통제해야 했으나, AI 기술을 활용해 한 사람이 다수의 무인기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십년간 축적해온 무인기 개발 및 비행 제어 기술에 AI를 접목해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를 마친 성공적인 케이스”라며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기술로 우리나라 드론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 드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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