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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원 쐈다'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본계약 마침표

6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성사… 고효율 항공기 103대 확보 예비 엔진 구매 및 정비까지… 항공기 공급 지연 선제적 대응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09. 16. 08:41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을 최종 계약으로 확정지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 상당의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 및 CFM인터내셔널(이하 CFM)과 86억 달러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Spare Engine)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완료했다. 여기서 예비 엔진이란 항공기 운항 중 엔진 결함이나 정기 점검이 필요할 때 즉시 교체해 비행 스케줄 지연을 막고자 사전에 확보해 두는 여분 엔진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보잉과 공동 주최로 항공기 및 엔진 구매·서비스 양해각서(MOU)의 최종 계약 체결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 부문 사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등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한·미 정부 및 국책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최종 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회장은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항공은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과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도입되는 보잉 항공기는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총 103대다. 아울러 21대의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는다.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품 공급망 차질과 급증한 여객 수요가 맞물려 신규 항공기 인도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대규모 선제 발주는 이러한 글로벌 공급난 속에서 안정적으로 기재를 확보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한·미 양국 정부의 긴밀한 소통과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한국 정부는 정책적 지원과 규제 개선에 힘을 보탰으며,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도 대규모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 협력 의지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체결한 MOU가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 파트너사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의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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