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소식

롯데·대우·GS건설, AI·안전 혁신으로 건설현장 경쟁력 강화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5. 27. 13:32
롯데건설 안전관리자가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안전관리자가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건설업계가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 현장 교육을 앞세워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AI 다국어 번역 모델을 전국 현장에 적용하고, 대우건설은 안전·AI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GS건설은 예비 안전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건설, 건설현장 특화 AI 번역기 전국 40개 현장 적용

롯데건설이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언어 장벽을 낮추고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건설업에 특화된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이하 AI 번역기)’을 자체 개발해 전국 40개 건설현장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개발한 AI 번역기는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상대방이 한국어로 말하면 AI가 텍스트로 변환한 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또한, 해당 모델에는 건설 전문 용어 사전도 탑재돼 있어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건설현장에서 나누는 심층 대화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들은 컴퓨터 또는 태블릿에 탑재된 AI 번역기를 활용해 안전 메시지 및 작업사항을 전달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다. 초기에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했지만 현재 20개국 언어로 확대됐다.

롯데건설은 AI 번역기의 음성인식 및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설 전문 용어 인식률 향상을 위해 약 3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으며, 근로자 개개인이 휴대폰에서도 모델에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향후에는 QR 코드를 활용한 접속 방식을 도입해, 안전 조회나 교육 시 근로자들이 각자의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Hyper Safety & AI 오픈 이노베이션’ 개최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2026 대우건설 Hyper Safety & AI 오픈 이노베이션'을 개최한다. 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와 품질 고도화를 핵심 목표로,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건설 기술 혁신을 위해 마련됐다. 대우건설은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시공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적극 발굴‧실증하고,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주요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스마트 안전 및 품질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및 자동화 △항만 및 공항 △기타 혁신 아이디어 등 총 5개 분야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위험 예측 및 사고 예방 솔루션 등 현장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시공 품질의 정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 기술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6월 19일까지이며, 서류심사와 대면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이후 대우건설 실제 시공 현장에서 현장 실증(Poc)과 현업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전성‧품질 효과를 실증 데이터로 검증받고, 프로젝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실증 효과가 우수한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은 대우건설 현장에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사업화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천만원 규모의 PoC 지원금은 물론, 공동상품 개발 및 사업화, 기술 컨설팅, 우선 구매 검토, 공동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GS건설, 예비 안전보건 전문가 대상 직무 체험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안전보건과 재학생들이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건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안전보건과 재학생들이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미래 안전보건 전문가들에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GS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안전혁신학교에서 경복대학교 안전보건학과 재학생 22명을 초청해 건설업 안전보건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주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RISE는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건설업 안전보건관리자의 역할과 주요 업무가 소개됐다. 실제 현장에서 안전보건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실무 담당자가 직무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진로 및 직무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어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 상황을 구현한 체험시설을 견학하고, 화재 예방 및 비상대피 실습에도 참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예비 안전보건 전문가들에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업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체험이 학생들이 안전보건 전문가로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2006년 건설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고,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실습·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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