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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한다

미래에셋, 'TIGER 코스닥액티브' 상장 준비…6월 예정 기존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와 코스닥 시장 격돌

증권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5. 20. 13:25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국내 ETF 시장의 선두 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 액티브 시장에 전격 참전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TIGER 코스닥액티브'의 6월 출시를 목표로 내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액티브 전문 운용사들이 주도하던 코스닥 펀드 생태계에 대형사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액티브 상품은 단순히 시장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해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즉, 운용역의 역량과 직관이 펀드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변동성이 크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코스닥 시장은 펀드 매니저의 분석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로 꼽힌다.

현재 코스닥 액티브 관련 생태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어 있다. 이들 두 운용사는 지난 3월 10일 나란히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상장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두 하우스의 맞대결은 업계의 큰 이목을 끌었다. 두 펀드 모두 상장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5월 19일 기준 4035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ETF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편입된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파두로 비중은 9.5%에 달한다. 이어 제주반도체를 6.2% 편입하며 반도체 섹터 전반에 강력한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3.9%), 두산테스나(3.8%), 미래에셋벤처투자(3.4%) 등을 상단에 포진시키며 공격적인 성장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 규모는 5월 19일 기준 6893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다소 앞서며 현재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핵심 종목은 성호전자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테스(5.0%)와 리노공업(4.8%)이 그 뒤를 바짝 잇고 있다. 파두(4.3%)와 두산테스나(3.2%) 등 일부 종목은 겹치지만, 전반적인 산업군 배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엇갈린 선택이 향후 두 펀드의 수익률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자산운용사가 선점한 생태계에 새로운 도전자들도 속속 등장하며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19일 MIDAS 코스닥액티브를 상장시키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업계 최대 규모의 자본력과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까지 본격 가세할 경우 전체 시장 파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운용사들이 코스닥 액티브 부문에 앞다투어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특유의 매력 때문이다. 해당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수급 쏠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이는 곧 숙련된 펀드 매니저에게 풍부한 알파 창출의 기회를 직접 제공한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 시장에 비해 기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중소형 숨은 진주들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펀드의 본질적인 강점을 극대화하는 주된 요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TIGER 코스닥액티브'를 통해 기존 운용사들의 독주를 견제하고 확실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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