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분기 영업이익 504억…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가시화

매출은 1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3배 급증 원가율 개선·부채비율 하락·PF 우발채무 축소로 재무 안정성 강화

건설·부동산 |이재수 | 입력 2026. 05. 15. 17:36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롯데건설은 1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012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 당기순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조 7934억 원 대비 10.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 원에서 504억 원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38억 원에서 171억 원으로 347.5% 늘었다.

매출 감소는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 부문과 해외 공사 수익 감소의 영향이 컸다.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조 3013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조 920억 원으로 줄었다. 해외 공사 수익도 같은 기간 665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관리 강화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롯데건설의 1분기 원가율은 91.7%로, 전년 동기 95.4%보다 3.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와 맞물렸던 고원가 현장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데다, 현장별 원가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정별 수익성 점검과 비용 통제가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원가율이 안정화됐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 168.2%로 하락…PF 우발채무도 2조 원대로 축소

재무구조도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건설의 1분기 부채비율은 168.2%로, 지난해 말 186.7% 대비 18.5%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내려온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PF 우발채무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말 3조1500억 원대였던 PF 우발채무는 올해 1분기 2조9700억 원대로 약 18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롯데건설 자기자본 3조5249억 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사업 일정 준수와 본 PF 전환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PF 우발채무 규모를 2조 원대 초반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정비 수주 1조5000억 돌파…선별 수주 기조 지속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주 단계에서 사업성, 예상 수익률, 시공 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해 우량 사업장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수주 이후에도 현장 및 공정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4840억 원,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 사업 6242억 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사업 3967억 원을 잇달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1조5049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경영 체질 강화 노력이 재무지표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캐슬’과 ‘르엘’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도시정비사업 경쟁력, 그룹과 연계한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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