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GS건설이 모듈러 교량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접합부 견고성 문제를 신소재 복합 기술로 해결하며 스마트 건설 시장 선점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4월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구조실험동에서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전단면 PC 바닥판’ 공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교량의 모듈과 모듈을 잇는 접합부를 하나의 구조로 일체화하는 데 있다. 기존 PC 바닥판은 접합부의 철근 부식과 균열이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GS건설은 바다판의 상부철근 대신 강도는 철보다 높고 녹실지 않는 유리섬유보강근(GFRP)을 적용하고, 접합부에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4배 이상 강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사용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 공법은 자재 경량화를 통해 운반 및 시공이 용이해지고, 염해·균열·누수로 인한 부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교량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효과는 공개실험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해당 모듈러 전단면 PC바닥판은 설계하중의 약 1.6배에 달하는 극한 하중을 견뎌냈고, 반복되는 차량 통행을 가정한 피로시험 시험에서도 200만 회를 통과하며 높은 구조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GS건설과 자회사 GPC가 공동 개발한 해당 기술은 기존 현장 타설 방식 대비 공기를 약 50% 단축할 수 있으며, 타사 PC 공법 대비 5% 이상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현재 2건의 관련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교량 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결국 접합부의 내구성과 일체화에 있으며, 이번 기술은 신소재를 통해 이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 및 신설 교량 시장에서 탈현장건설(OSC)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미래기술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0년 설립한 PC 제조 전문 자회사 GPC와 함께 지하주차장, 물류센터를 넘어 인프라 분야까지 OSC 적용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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