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수퍼 서프라이즈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었다.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결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000억원보다 755.01% 급증한 규모다.
이는 30조원 후반대에 형성됐던 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것으로 특히 54조원 가량의 증권가 최상단도 뚫은 수퍼 서프라이즈를 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20조10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5300억원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매출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133조원으로 68.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1분기 메모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는 지속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왔다. 3월 중하순 40조원대 추정치가 대세를 이뤘고, 이달 들어서는 50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가 잇따라 등장했다.
AI 투자 활성화에 따른 메모리 수퍼 사이클이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
간밤 반도체 ETF인 DRAM(Roundhill Memory)은 전 거래일보다 5.04% 상승한 29.16달러, 29.58달러, 한국 주식을 담은 EWY(Ishares Msci South Korea ETF)는 125.94달러로 2.5% 상승마감하면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삼성전자 실적 발표 직전 KB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1조9000억원, 53조6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지난달 12일 제시했던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증권은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이같이 실적 추정치를 올렸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327조원, 488억원으로 올렸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엔비디아(357조원)에 이어 글로벌 2위, 내년에는 엔비디아(485조원)마저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우뚝 설 것으로 봤다.
2026년 글로벌 영업이익 Top 11 순위(KB증권 추정)
순위 | 기업명 | 2026E | ||
|---|---|---|---|---|
시가총액 (조원) | 영업이익 (조원) | 영업이익률 (%) | ||
1 | 엔비디아 | 6,487 | 357 | 66.2 |
2 | 삼성전자 | 1,248 | 327 | 49.9 |
3 | 아람코 | 2,672 | 294 | 46.0 |
4 | 마이크로소프트 | 4,174 | 245 | 46.0 |
5 | 구글 (알파벳) | 5,373 | 241 | 39.0 |
6 | 애플 | 5,655 | 223 | 32.1 |
7 | SK하이닉스 | 631 | 177 | 72.6 |
8 | 아마존 | 3,389 | 150 | 12.2 |
9 | JP 모건 | 1,196 | 134 | 45.2 |
10 | 메타 | 2,188 | 132 | 34.8 |
11 | TSMC | 2,206 | 129 | 54.3 |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증권 추정
주1: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우선주 포함
주2: 시가총액은 4/6 종가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KB증권 추정치
주3: 2026년 영업이익은 2026CY (Calendar Year) 기준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상승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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