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년 용인 플랫폼시티...'반도체 호황'에 분양 시장도 '들썩'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자족도시, 2030년 완공 예정 판교테크노밸리 4배 규모 복합 자족도시 2030년 완공 예정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용인 플랫폼시티가 착공 1년을 맞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일대 주거 시장에도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GTX-A 개통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대형 호재가 맞물리면서 용인 부동산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총 사업비 8조 2680억 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신도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대 275만㎡에 조성되며, 판교테크노밸리(66만㎡)보다 4배 큰 규모의 면적이다. 경기도와 용인시·경기주택도시공사(GH)·용인도시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특히, 단순한 주거 신도시가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들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경제도심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돼 관심이 높다. 처인구 일대에 조성 중인 삼성전자의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이른바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지 내 주요 도로망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며, GTX-A 구성역 주변 복합용지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구성역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육성...수지구 14주 연속 전국 집값 상승 1위

구성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우수한 교통 여건도 핵심 경쟁력이다. 현재 구성역에서 GTX-A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약 14분이 소요된다. 오는 6월 GTX-A가 파주 운정~동탄 전 구간이 연결되면 이동 효율성은 더욱 높아지고,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강남·판교·수원 방면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용인시는 구성역을 수도권 남부의 통합 교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TX-A와 수인분당선 환승을 중심으로 고속·시외·광역버스와 택시를 연계하는 복합환승시설을 조성하고, 경부지하고속도로와도 연결해 광역 교통망의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구성역 일대 29만 7500㎡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컨벤션센터·호텔 등 마이스(MICE)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3월 23일 기준)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하며 14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흥구 역시 같은 주 0.2%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 기준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5.73으로, 2025년 3월 대비 5.7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상승폭(2.13포인트)의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실거래가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GTX-A 구성역 인근에 이미 입주를 마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기흥구 마북동·999세대·지하 3층~지상 32층)의 전용 84㎡는 올해 1월 14억 7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브랜드 단지 분양 러시… 반도체 산단 배후 주거지 기대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 플랫폼시티 수혜권 일대에서는 주요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투시도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투시도

GS건설은 작년 말 분양을 마친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일부 잔여세대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84~155㎡ 48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용인 플랫폼시티 관문 입지에서는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가 분양 중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7층 · 7개동 · 전용면적 84㎡ ~ 119㎡ 총 2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기흥구에서 2023년 이후 약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다. 최대 폭 17m의 광폭 테라스와 최대 3.5m 층고, 골프장 조망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50만 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454-9(동천동 898번지)에 개관 중이다.

처인구 역삼지구에서는 용인역삼 힐스테이트(현대건설·총 828세대)와 용인 한라비발디 센트럴시티(한라건설·아파트 1042세대+오피스텔 138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산단의 배후 주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며, 역삼지구 기반공사가 지난해 8월 착공(2025.08.18~2028.12.18)에 들어가면서 분양 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현재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 대부분은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중심부에 위치하지는 않지만 플랫폼시티 본격 개발에 따른 미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실거주 목적의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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