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홈 특례 확대에 지방 부동산 꿈틀…분양시장도 ‘주목’

정부 다주택자 규제 강화 움직임 … 지방 부동산 ‘세컨드홈’ 특례 수혜지 ‘급부상’ 인구감소지역 주택 매매 시 양도세 비과세 등 혜택

건설·부동산 | 이재수  기자 |입력

르네오션 고성 퍼스트뷰 투시도
르네오션 고성 퍼스트뷰 투시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정부가 다주택·고가주택에 대한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세컨드홈 특례’ 수혜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도권 1주택자의 지방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 ‘2025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세컨드홈 제도 적용 범위를 확대됐다. 세컨드홈 특례는 1세대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또는 인구감소관심지역에 주택을 추가로 취득할 경우, 기존 주택에 대해 1주택자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유지해주는 제도다.

특히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에서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경우 특례가 적용되며, 이번 개정으로 새롭게 포함된 인구감소관심지역에서는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까지 혜택 대상이 확대됐다.

인구감소지역은 강원도 고성·삼척, 경기 가평·연천, 충국 괴산·단양, 충남 공주·금산, 전북 김제·남원, 경북 상주·안동을 비롯해 광역시에는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옹진군 등 전국에 총 89곳이 있다. 로 추가된 인구감소관심지역의 △강원 강릉시·동해시·속초시·인제군 △전북 익산시 △경북 경주시·김천시 △경남 사천시·통영시 등이 있다.

세금 혜택에 ‘틈새시장’ 부상

세컨드홈 특례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 부담 완화다. 기존 1주택자는 지방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더라도 기존 주택에 대해 양도세 비과세(12억원 이하) 혜택을 유지할 수 있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는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기본공제 상향(9억원→12억원)과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세컨드홈 대상 주택은 ‘절세형 틈새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는 모습이다. 제 시장에서는 일부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토성면 ‘고성봉포코아루오션비치’ 전용 63㎡는 올해 1월 2억 55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전보다 13% 이상 올랐다.

강원 동해시 ‘e편한세상 동해’ 전용 84㎡는 올해 3월 3억 7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양양 ‘양우내안애’ 역시 1년 새 37%가량 상승했다.

경북 안동시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 전용 74㎡도 4억 7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3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주택 규제 강화 속에서 세컨드홈 특례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시장도 ‘세컨드홈 효과’ 기대

이 같은 흐름은 신규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세컨드홈 수요를 겨냥한 지방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 고성군에서는 ‘르네오션 고성 퍼스트뷰’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74~183㎡ 총 263세대 규모로 동해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 단지로, 세컨드하우스 수요를 겨냥한 상품성이 특징이다. 청간해변과 청간해수욕장이 반경 50m에 자리하고 있어 휴양지 숙소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현재 강원 고성과 속초 일대에는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예정돼 있어 교통 호재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경북 안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0~141㎡ 총 493세대 규모의 단지로, 인근에는 영호초·경덕중·안동중앙고 등 모든 학군이 위하고, 대형 유통시설과 옥동 중심 상권이 가깝다. 또 KTX 안동역도 인접해 있어 시외 이동도 편리하다.

경북 상주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상주 북천 하늘채 파크원’을 공급한다. 전용 66~117㎡ 총 466세 규모로 북천변 산책로가 단지와 연결돼 있고 생활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동시에 갖춘 점을 내세워 세컨드홈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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