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지투지바이오가 삼성바이오와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최근 나흘 간의 상승분을 전부 토해내는 중이다. 셀온(뉴스에 팔아라)과 실망 매물이 겹치면서다.
16일 오후 1시57분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1.21% 떨어진 9만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13일까지 나흘 연속 오르며 24.27% 올랐으나 현재 주가 급락으로 상승분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들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넥스랩과 장기 지속형 미세구체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도 투자판단 주요사항으로 해당 내용을 확인하는 공시를 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두 자회사가 이번 계약으로 장기 지속형 미세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비만치료제 1종을 포함한 신약 후보 물질 2종의 독점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또 2종 외에 최대 3종의 후보물질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지투지바이오는 이에 앞선 지난달 23일 기관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의하고, 지난 12일 납입을 마무리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자금 사용 용도를 연구개발과 함께 약효지속성 의약품 상업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제2GMP공장 건축으로 설명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빅파마와의 비만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결과와 맞물려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특히 빅파마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열어제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삼성에피스였다. 특히 삼성에피스측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탓에 기대했던 노보 노디스크는 물건너간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 기술이전 계약 관련 대가와 관련된 부분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최초 공시에서 계약금액은 지난 2024년 매출의 10% 이상이라고 하면서 "본 계약금액 중 선급금과 각 단계별로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반환의무가 있다"고 기재했다. 또 "개발 및 상업화 활동을 위하여 발생시킨 일부 비용에 대하여 일정기간까지 반환의무가 있다"고 했다.
다른 바이오업체들의 경우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선급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의 반환의무 없는 것으로 계약을 맺어왔다. 그런데 지투지바이오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반환의무가 명시되면서 삼성측으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는 계약 유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같은 지적 속에 이날 오후 해당 부분을 수정공시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본 계약에 따른 선급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등 계약금액과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 일정기간내에 계약상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부 반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뭉뚱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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