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품질 저하 없이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아주산업(대표 문승만)은 두산건설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강우 시 강도 유지 및 건조수축 저감형 혼화제를 포함하는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강우 시 콘크리트 품질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공사 관리가 더욱 까다로워졌다. 국토교통부는 빗물 혼입에 따른 품질 문제를 고려해 시간당 3㎜를 초과하는 강우가 발생할 경우 콘크리트 공사를 전면 금지하고, 3㎜ 이하의 강우 시에도 책임기술자의 승인 하에만 시공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상 예보의 오차나 책임기술자의 보수적인 판단으로 타설이 제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공정 차질과 관리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레미콘을 미리 주문했다가 강우 예보로 출하 직전에 취소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건설사와 레미콘 업체 간 혼선이 발생하고 신뢰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아주산업과 두산건설은 이러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당 6㎜ 강우 환경에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콘크리트 개발에 나섰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특수 화학혼화제를 적용해 콘크리트 구성 재료의 분리 저항성을 높이고 빗물 혼입을 최소화한 데 있다. 동시에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최적화해 타설 과정에서 안정적인 품질과 시공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공인 시험기관의 성능 평가와 실제 건축물 슬라브 실물 부재 목업 테스트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시험 결과 시간당 최대 6㎜의 강우 조건에서도 콘크리트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건설사와 레미콘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실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차세대 콘크리트 조성물을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건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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