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 중단 뒤 매매재개..10% 폭락, 코스닥 1000선 붕괴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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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증시가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단) 뒤 매매를 재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낙폭이 10%대에 진입했다. 코스닥은 1000포인트 붕괴 직전에 처했다.

4일 낮 12시13분 현재 코스피는 10.59% 떨어진 5178.71포인트, 코스닥은 1011.49포인트로 11.09% 폭락세를 타고 있다.

이란 사태가 조기에 잦아들기는 커녕 확전이 우려되면서 이틀째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 한 때 낙폭이 8% 넘나들다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이는가 싶었지만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수직낙하하고 있다.

이에 오전 11시16분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피도 수 분 뒤 같은 길을 따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될 때 거래 전체를 일시적으로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대개는 이성을 찾은 투자자들이 최소한 투매 강도를 줄이면서 낙폭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이같은 냉각장치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받아줄 투자자가 사라진 까닭에 낙폭이 10%를 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조1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기금은 110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오전 11시 이전과 순매수에 큰 변화가 없어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조3000억원 가까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간 증시 활황에 열광했던 개인도 23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7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양 시장 모두 개인이 투매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진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이제 전멸 지경에 빠졌다. 가장 낙폭이 작은 종목은 SK하이닉스도 7% 하락을 넘나들고 있다. 10% 넘게 하락한 종목도 시총 20위 안에서 10개가 넘는다. 삼성전자가 10% 안팎의 급락세를 시현중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별 반대매매 시간표가 나돌고 있다.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는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한편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15% 이상 하락, 1분 이상 지속될 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거래를 중단한 뒤 10분간의 단일가 시간을 거쳐 매매를 재개한다.

전일 종가 대비 지수가 20% 이상 하락할 경우엔 3단계가 발동된다. 이 경우 이날 거래는 전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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