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첫 거래일 이란 사태를 안고 출발한 코스피가 5%대 폭락세를 타고 있다. 2%대 하락세를 타는 코스닥이 안전해 보일 정도다.
방산, 해운, 정유 등 전쟁 수혜주들만 급등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여타 업종 주가는 거의 전부 몰매를 맞고 있다.
키움증권은 "아직 국장 랠리의 메인 엔진인 이익, 밸류에이션, 정책 모멘텀이 식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보면 오늘의 주가 하락, 그리고 이번주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여진(변동성 확대)은 감내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10분 장중 코멘트를 통해 "올라갈 때도 거침없이 코스피가 올라가더니, 한번 내릴때도 거침없이 아래로 쭉 빼고 있는 모양새"라며 "아직까지 전쟁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 선물이 1% 조금 안되게 밀리고 있고, 닛케이도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왜 코스피는 6% 가까이 빠지고 있고 매도 사이드카도 걸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기는 하다"며 "중동 전쟁, 미국 신용 불안 등 외부 변수들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국내 증시는 단순 “주가”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국면에 일시적으로 들어선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동안 코스피가 두달 만에 50% 가까이 올랐고, 기술적인 과열 정도를 측정하는 일간 이격도 과거 닷컴버블 시절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개인들의 대규모 머니무브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하루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기는 하다"며 "다만, 현실의 주식시장은 속도 부담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이를 주가 조정으로 덜어내려는 습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속도 조절도 정도껏 해야지, 하루에 -6%가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래도 아직 국장 랠리의 메인 엔진인 이익, 밸류에이션, 정책 모멘텀이 식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보면, 오늘의 주가 하락, 그리고 이번주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여진(변동성 확대)은 감내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폭등장에서 단기 조정으로 속도부담을 덜고 가는 것도 길게 봤을 때에는 더 많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처럼 급락할 때는 그보다 더더욱 대응하기가 어렵지만, 다분히 폭락 정도가 과도한 감이 있기에, 장 후반 낙폭 축소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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