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그테이블

고보수·테마형 상품의 약진…타임폴리오 3위 수성·신한자산운용 4위 안착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흥행 효과 반영 타임폴리오, 9조원대 순자산으로 3위 유지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02. 15:06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지난 4월 반등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가 5월 들어 1조1500억원대로 커졌다. 전체 ETF 시장의 수익 기반은 4월 9609억원에서 5월 1조1567억원으로 1958억원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절대 금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보수 수익 점유율이 낮아졌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5월 총보수 수익 지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위권의 세력 재편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높은 보수율을 바탕으로 총보수 수익 3위를 지켰고,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흥행에 힘입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순자산 규모가 거대한 운용사보다 고보수 테마형 및 액티브 상품을 보유한 운용사의 수익성이 더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2026년 5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점유율 추정치 순위 운용사 4월 점유율 5월 점유율 점유율 증감 1 삼성자산운용 40.29% 39.41% -0.88%p 2 미래에셋자산운용 30.87% 31.25% +0.38%p 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5.64% 6.09% +0.45%p 4 신한자산운용 5.26% 5.96% +0.70%p 5 한국투자신탁운용 5.31% 5.13% -0.18%p 6 KB자산운용 3.30% 3.22% -0.08%p 7 한화자산운용 3.15% 2.74% -0.41%p 8 NH아문디자산운용 2.38% 2.62% +0.24%p 9 삼성액티브자산운용 1.61% 1.51% -0.10%p 10 키움투자자산운용 0.63% 0.59% -0.04%p

삼성자산운용은 5월 총보수 수익 부문에서도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월 3872억원에서 5월 4559억원으로 687억원 증가했다.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반도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순자산 규모가 큰 대표 상품들이 수수료 기반을 형성했다. 특히 KODEX 레버리지는 연간 총보수 수익 654억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단일 종목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의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40.29%에서 39.41%로 0.88%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자산운용의 수익 규모가 늘었음에도 전체 ETF 시장의 총보수 수익 기반이 더 빠른 속도로 커진 영향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5월에도 가장 많은 총보수 수익을 냈으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보수 수익과 점유율을 모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월 2967억원에서 5월 3615억원으로 648억원 증가했다.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30.87%에서 31.25%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TIGER 반도체TOP10,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등 반도체와 미국 테크 상품들이 수익 기반을 키웠다.

5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고보수 테마형 상품의 기여도가 돋보였다. TIGER 반도체TOP10은 연간 총보수 수익 633억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2위에 올랐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308억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216억원의 총보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에는 초저보수 대표지수 ETF의 자산 증가가 가중평균 보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5월에는 반도체와 테크 테마 ETF의 수익 기여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6년 5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 순위 운용사 4월 수수료 5월 수수료 증감 1 삼성자산운용 3872억원 4559억원 ▲ 687억원 2 미래에셋자산운용 2967억원 3615억원 ▲ 648억원 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542억원 704억원 ▲ 162억원 4 신한자산운용 505억원 690억원 ▲ 185억원 5 한국투자신탁운용 510억원 593억원 ▲ 83억원 6 KB자산운용 317억원 372억원 ▲ 55억원 7 한화자산운용 303억원 317억원 ▲ 14억원 8 NH아문디자산운용 229억원 303억원 ▲ 74억원 9 삼성액티브자산운용 155억원 175억원 ▲ 20억원 10 키움투자자산운용 61억원 68억원 ▲ 7억원

중위권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월 542억원에서 5월 704억원으로 162억원 늘었다. 점유율도 5.64%에서 6.09%로 0.45%포인트 상승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5월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앞서며 총보수 수익 3위 자리를 수성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핵심 강점은 액티브 ETF 라인업을 통한 높은 보수율 전략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5월 기준 가중평균 총보수는 0.769%로 상위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순자산 규모는 9조1600억원 수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나 KB자산운용보다 열세였으나, 액티브 ETF 중심의 상품 구조가 총보수 수익을 견인했다. 단일 상품인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연간 총보수 수익 205억원을 기록하며 ETF별 총보수 수익 상위 10개 종목에 진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5월 총보수 수익 증가폭이 중위권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월 505억원에서 5월 690억원으로 185억원 급증했다. 총보수 수익 점유율도 5.26%에서 5.96%로 0.70%포인트 올랐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5월 개인 순매수 1위에 오르고 순자산이 빠른 속도로 유입된 성과가 반영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총보수 수익이 510억원에서 593억원으로 83억원 늘었으나 점유율은 5.31%에서 5.13%로 후퇴했다. 수익 규모는 성장했지만 신한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추격 속도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도 수수료 추정치가 317억원에서 372억원으로 55억원 늘었지만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3.30%에서 3.22%로 소폭 하락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수익 기반을 다졌다.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월 229억원에서 5월 303억원으로 74억원 증가했다. 점유율은 2.38%에서 2.62%로 상승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수수료 금액이 303억원에서 317억원으로 1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점유율이 3.15%에서 2.74%로 조정받았다. 시장 전체의 수익 풀이 확장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였다.

이번 집계는 개별 ETF 순자산총액에 총보수를 곱해 산출한 연간 단위 추정치다. 실제 운용사가 한 달 동안 거둔 수익이 아니라, 5월 말 시장 상태가 1년 유지될 경우 예상되는 총보수 수입 구조를 보여주는 수치다.

집계에 사용한 총보수는 운용보수를 포함해 신탁보수, 수탁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등 ETF 운용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률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통상 운용보수가 총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총보수를 기준으로 전체 수익력을 비교 분석했다.

운용사별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각 운용사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를 전체 ETF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 총합으로 나누어 계산했다. 가중평균 총보수는 운용사별 총보수 수익 추정치를 해당 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으로 나누어 산출했다. 순자산 규모가 큰 ETF일수록 자산운용사 전체의 평균 보수율 지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평균 총보수 수치와는 통계적 차이를 나타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