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그테이블

삼전닉스 2X ETF 전면전…승자는 '삼성·미래'

신규 ETF 32종 중 절반이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피지컬AI·반도체 커버드콜·중기채 액티브도 등판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02. 14:42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지난 5월에는 총 32개 ETF가 새롭게 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16종 출시되며 5월 신규 상장 ETF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규 상장 ETF 32종의 운용규모 합계는 8조3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운용규모 상위 10종이 7조3941억원을 차지했다. 전체의 88.9%가 상위 10개 상품에 몰린 셈이다. 운용규모 TOP4는 모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경쟁의 승자는 삼성자산운용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운용규모 2조2274억원으로 신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빨아들였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1조6766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만 합쳐도 운용규모가 3조9040억원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보다 낮은 총보수를 내세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운용규모 1조3703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각각 2종씩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네 상품의 총보수는 모두 0.0901%다.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도 관련 상품을 추가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은 초반부터 운용사 간 동시 경쟁 구도로 형성됐다.

2026년 5월 신규상장 ETF 순위 종목명 운용사 유형 운용규모 총보수 1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2조2274억원 0.29% 2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1조6766억원 0.29% 3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1조3703억원 0.0901% 4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레버리지/인버스 8453억원 0.0901% 5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KB자산운용 국내주식 5025억원 0.40% 6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삼성자산운용 국내주식 2877억원 0.45% 7 TIGER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 1656억원 0.06% 8 HANARO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 NH아문디자산운용 채권 1116억원 0.05% 9 PLUS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 한화자산운용 채권 1038억원 0.06% 10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한국투자신탁운용 레버리지/인버스 1034억원 0.0901%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일색의 신규 ETF 시장에서 가장 큰 비레버리지 상품으로 자리했다. 운용규모는 5025억원으로 전체 5위다. 총보수는 0.40%다.

이 상품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 LG이노텍 등 피지컬AI 기업에 투자한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로봇, 자동차, 제조 설비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하는 흐름을 겨냥한 테마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ETF가 등장했다면, 5월에는 현대차를 중심에 둔 피지컬AI 상품이 신규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반도체 테마와 인컴 전략을 결합한 상품이다. 운용규모는 2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보수는 0.45%다. 주요 편입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이다.

이 상품은 반도체 주도주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기대는 유지하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분배금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 4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에 이어 5월에도 커버드콜 상품이 꾸준히 새로 출시됐다.

채권 액티브 ETF

중기종합채권 액티브 ETF도 5월 신규 상장 시장의 한 축을 이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운용규모 1656억원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1116억원, 한화자산운용의 PLUS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1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보수는 각각 0.06%, 0.05%, 0.06%다.

이들 상품은 국고채와 통안채, 우량 회사채 등을 담아 중기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AI·반도체 테마 상품이 공격적인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면, 중기종합채권 액티브 ETF는 금리 변화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을 찾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군이다.

글로벌 AI, 빅테크 ETF

해외주식형 신규 ETF도 AI와 빅테크 밸류체인 중심으로 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글밸류체인은 운용규모 986억원을 기록했다. 알파벳과 브로드컴, 중지이노라이트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아 구글 생태계와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함께 겨냥한다. 총보수는 0.45%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를 내놨다. 운용규모는 732억원, 총보수는 0.45%다. 마이크론, 샌디스크, 시게이트테크놀로지 등 미국 메모리·스토리지 기업을 담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는 샌디스크와 버티브, 블룸에너지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아 AI 인프라 관련 고베타 종목을 겨냥했다. 운용규모는 341억원, 총보수는 0.49%다.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KoAct 코스피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를 출시했다. 운용규모는 518억원, 총보수는 0.80%다. 현대차와 테슬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가 신규 ETF 시장에서 계속 이어진 셈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피액티브를 내놨다. 운용규모는 303억원, 총보수는 0.50%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는다. 3월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이 벌어졌다면, 5월에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 액티브 상품도 신규 상장 목록에 올랐다.

이 밖에도 5월 신규 ETF 시장에는 코스닥, 은채권혼합, 코스닥 바이오 액티브 상품이 함께 등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코스닥TOP10을 선보였고, IBK자산운용은 IBK 코스닥150을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은채권혼합으로 은과 채권을 결합한 자산배분 상품을 내놨다. 현대자산운용은 UNICORN 코스닥바이오액티브, 마이다스자산운용은 MIDAS 코스닥액티브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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