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DL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다만 4분기에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DL은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3267억 원, 영업이익 2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5조 6154억 원) 대비 5.1%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7.8%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25억 원으로 전년 1562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이익 역시 –9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948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DL은 같은 날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서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304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4억 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4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DL케미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수익성 증대와 DL에너지 및 글래드의 실적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크레이튼은 연중 진행한 고강도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활동의 효과로 손익이 2024년 4분기 대비 216억원 개선됐다.
DL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을 갖춘 주요 자회사들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글로벌 발전 사업과 국내 호텔 산업의 경영환경은 2026년에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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