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자중모드, '99원 생리대' 이어 사망 노동자 산재 '불복소송 취하'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에 산재 불복소송 취하서 제출 앞서 이 대통령 언급한 생리대 가격 문제에 PB 상품 할인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쿠팡이 PB 생리대 가격 인하에 이어, 물류센터 사망 노동자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을 취하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일(4일) 서울행정법원에 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2024년 6월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 최모씨에 대한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인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씨는 2020년 10월 초부터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 분류·적재 등의 업무를 했으며, 근무한 지 6개월 뒤 집에서 숨졌다.

당시 근로복지공단은 최 씨의 지병을 감안하더라도 육체적 강도가 높은 근무 등 쿠팡 업무가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며 산재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결정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며 소를 제기했다.

쿠팡의 이번 소 취하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언급 이후, PB 생리대 가격 할인에 이어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모습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40% 비싼 것이 사실이라면 저렴한 제품도 만들어 팔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쿠팡은 PB 생리대 제품 중형 생리대 가격을 개당 99원으로, 대형은 140원~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낮춘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자회사 씨피엘비가 운영하는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중형과 대형 제품은 할인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 제조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가성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