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일 상장한 ACE 미국SMR원자력TOP10의 포트폴리오가 기존 상장된 미국 SMR ETF 3종과 상당한 유사도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투데이가 미국 SMR 테마 ETF 4종을 분석(2월 2일 기준)한 결과, ACE 미국SMR원자력TOP10(이하 ACE ETF)과 타 ETF 간 중복도는 50%~64%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중복도는 두 ETF가 공통으로 보유한 종목의 최소 비중의 합으로 계산하며, ETF의 실제 구성이 몇 %나 똑같은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ACE ETF와 포트폴리오 중복도가 가장 높은 ETF는 TIGER 미국AI전력SMR(이하 TIGER ETF)로 나타났다. 두 상품 간 중복도는 63.75%에 달한다. ACE ETF의 핵심인 뉴스케일파워(약 18%)와 오클로(약 18%)를 TIGER ETF 역시 각각 16%, 14% 수준으로 높게 편입하고 있고, 중소형 SMR 개발사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확인됐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원자력SMR(이하 SOL ETF)과의 중복도는 60.09%로 집계됐다. SOL ETF의 경우, 대형 우라늄 기업인 카메코 비중이 높다. SOL ETF는 대형 우라늄 기업인 카메코 비중이 높은데, ACE ETF 역시 카메코를 약 17% 담고 있어 유사도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원자력SMR'과는 중복도가 가장 낮았으나, 이마저도 50.65%에 이른다.
비중을 제외한 단순 종목 구성만 놓고 보면 유사성은 더 짙어진다. ACE ETF가 편입한 10개 종목은 SOL ETF 포트폴리오에 전부 포함되어 있어 구성상의 차별점은 크지 않다. TIGER·KODEX ETF와도 각각 7개 종목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 SMR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원자력 및 SMR 산업은 기업 풀이 제한적인 분야로 주요 원전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사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SMR 산업의 핵심인 '설계'와 '연료' 섹터에 대한 압축 투자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SMR은 AI 시장이 확대될 때 필수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에 있는 상품들과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설계, 연료 기업에 높은 비중을 두는 식으로 투자 포인트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연료 비중이 포트폴리오에서 82%를 차지하는데, 이는 타사 상품이랑 비교하면 20~30%포인트 정도 비중이 더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ACE ETF의 센트러스 에너지 비중은 13.7%로, TIGER ETF(7.6%)나 SOL ETF(4.4%) 대비 최대 3배가량 높다. 글로벌 우라늄 1위 기업인 카메코 비중(17.3%) 또한 16.6% 수준인 경쟁 ETF들보다 소폭 높게 가져갔다.
비용 측면에서는 4종의 미국 SMR ETF가 비슷하다. ACE·KODEX·SOL ETF의 총보수는 0.45%로 동일하고, TIGER ETF의 총보수는 이보다 조금 높은 0.49%다. 순자산은 SOL ETF(3302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 뒤를 TIGER ETF(1937억원)와 KODEX ETF(1062억원)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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