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K-콘텐츠와 미디어 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총 137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에 나선다.
5일 한국성장금융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프로젝트펀드(1차, 2차)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수시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와 2차 분야 중 하나를 택해 지원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수시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재원 소진 시까지 운용사 제안을 받는다.
● 550억 마중물로 1370억 조성... 재정 비중이 '안전판' 결정
이번 출자사업의 전체 펀드 결성 목표액은 1370억원이며, 이를 위해 모펀드 자금 총 550억원이 투입된다.
리그별 출자 구조를 살펴보면 1차 펀드는 결성목표액 740억원 중 모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한다. 이 중 정부 재정(재정모펀드)이 280억원, 기타 정책자금(비재정모펀드)이 20억원이다. 반면 2차 펀드는 결성목표액 630억원 중 모펀드가 250억원을 출자하며, 재정 100억원과 비재정 15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재원 구성은 민간 출자자(LP)의 안전장치인 우선손실충당 한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성장금융은 펀드 손실 발생 시 재정 모펀드 출자금의 60% 한도 내에서 재정이 후순위로 손실을 먼저 떠안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재정 비중이 높은 1차 리그는 이론상 약 168억원(280억원의 60%)까지 손실이 보전된다. 민간 매칭 자금(약 440억원) 대비 보호 비율이 높아 금융권 LP를 설득하기 유리한 구조다. 반면 2차 리그는 재정 자금이 100억원에 불과해 손실 보전 한도가 60억원에 그친다. 비재정 모펀드는 후순위 보강 대상이 아니므로 운용사는 이를 감안해 펀드레이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1차 '대형 IP'·2차 '테크 및 M&A'
자금의 용처는 리그별로 구분된다. 1차 리그는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 방송·영상 콘텐츠 프로젝트(텐트폴)가 주 타깃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 단순 용역을 넘어, 국내 제작사가 해당 작품의 IP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자금이 집행된다. 해외 공동 제작일 경우에도 국내 지분이 50% 이상이면 인정된다.
2차 리그는 투자의 범위를 기술과 인수합병(M&A)으로 확장했다. 주된 투자 대상은 △콘텐츠 기업 M&A △IP 보유 기업 △AI·빅데이터·VFX(시각특수효과)·VR 등 미디어 융합 기술 기업 등이다. 단순 제작비 조달을 넘어 콘텐츠 기업의 밸류체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 재투자 허용 등 GP 유인책... 허위 LOC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통상 프로젝트 펀드는 회수 즉시 분배가 원칙이나, 이번 펀드는 방송·영상 콘텐츠 프로젝트에 한하여 '재투자'를 허용했다. 투자기간 내 주목적 투자를 달성하고 원금 이상을 회수한 경우, 수익 범위 내에서 후속 프로젝트에 재투자가 가능하다. 단일 딜 종료 후에도 펀드 운용의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치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 통보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딜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제재 수위를 강화했다. 출자확약서(LOC) 위·변조 등 허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선정이 취소됨은 물론, 향후 3년간 출자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약정총액의 1%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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