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맥도날드 다음은 버거킹...가성비 ‘크리스퍼’로 투트랙 전략 완성할까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앞서 롯데리아∙맥도날드 1월 치킨버거 신메뉴 출시…침착맨∙유노윤호 활용 마케팅 크리스퍼 출시 이후 치킨버거 비중 50% 이상 성장, ‘롱치킨버거’ 크리스퍼 전환 검토 “버거 업계 자리잡은 멀티-카테고리 전략, 와퍼∙크리스퍼 투 트랙으로 안정적 성장”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잇달아 치킨버거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치킨버거 신메뉴를 출시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에 이어 버거킹까지 리뉴얼한 치킨버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버거킹은 오는 29일 ‘새로워진 크리스퍼’ 버거 메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버거킹코리아 SNS)
버거킹은 오는 29일 ‘새로워진 크리스퍼’ 버거 메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버거킹코리아 SNS)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오는 29일 ‘새로워진 크리스퍼’ 버거 메뉴를 공개한다. 버거킹코리아는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퍼 리뉴얼 메뉴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크리스퍼 메뉴는 버거킹이 자체적으로 론칭한 치킨버거 브랜드로, 지난해 4월 ‘크리스퍼 클래식’, ‘크리스퍼 클래식 BLT’ 2종 출시와 함께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에서는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치킨버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6일 기존 크리스피 치킨버거의 패티를 다리 살로 바꾼 ‘통다리 크리스피 치킨버거’를 선보였으며, 맥도날드는 지난 20일 기존 맥크리스피에 마라 소스를 사용한 ‘맥크리스피 마라버거’를 출시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각각 침착맨과 유노윤호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신메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치킨버거를 안정적 매출 확보를 위한 노림수로 보고 있다.  

최근 버거 업계는 고물가로 외식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상대적 가성비’ 제품을 통한 실적 성장을 도모 중이다.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82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약 1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1.8%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두 회사의 성장에 가성비 제품 판매 확대가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버거킹코리아)
(사진=버거킹코리아)

버거킹의 경우 ‘와퍼’라는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크리스퍼 라인업을 투입해 투트랙으로 고객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버거킹에 따르면 크리스퍼 메뉴 출시 이후, 약 5주간 전체 치킨버거 평균 판매량이 2.5배 증가했다. 이에 버거킹은 ‘크리스퍼 마늘 치킨’ ‘크리스퍼 치폴레’ 등 4개 메뉴를 추가했으며, 기존 인기 메뉴던 ‘롱치킨 버거’의 크리스퍼 전환을 검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버거킹 크리스퍼 라인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성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품 기준 기본 크리스퍼 버거는 기본 와퍼보다 1500원 정도 저렴하다. 크리스퍼 단품의 가격은 6500원 정도로, 평균 외식 물가가 1만원을 훌쩍 넘는 시기에 버거킹 내 가성비 메뉴로 자리잡을 수 있다”라며 “버거 프랜차이즈들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리아나 맘스터치 등 많은 프랜차이즈가 멀티 카테고리 전략을 쓰고 있다. 소수의 대표 메뉴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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