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공격적 밸류에이션으로 ‘더블 업’ [IPO 리그테이블]

증권 | 안효건  기자 |입력

7000억 원대 공모 규모, 전년 대비 2배 급등 공격적 가치 평가와 높은 상장 성공률이 배경

삼성증권.
삼성증권.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실적 외형을 급격히 키웠다. 공격적 가치 평가로 혁신 밸류체인에 속한 공모 기업을 다수 끌어냈다는 평가다.

판매자: '더블 업' 성공한 공모 규모, 의료·AI·우주 등 혁신 밸류체인 다수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삼성증권 성과는 단연 외형 확대다. 이달 상장할 세미파이브 등을 포함한 공모 규모는 약 7413억 원이다. 이는 2023년 3005억 원, 지난해 3228억 원과 비교해 2배 넘게 성장한 수치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의료·AI·우주 등 혁신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상장에 집중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상장으로는 첫 우주 기업 레코드를 쌓았다.

의료에서는 지씨지놈, 테라뷰, 알지노믹스, 리브스메드 등을 주관했다. AI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으로는 와이즈넛, 피아이이, 엠디바이스, 세미파이브 등이 꼽힌다. 증시 환경이 어두웠던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코스피 종목 서울보증보험도 실적을 받쳤다.

삼성증권은 12종목 상장에 성공하면서 미승인이나 철회가 3종목 뿐이었다. 공모 규모와 상장 성공률 모두 주요 주관사 9곳(KB·NH·미래에셋·삼성·신한·대신·한국투자·키움·신영증권) 중 4위다.

투자자: 공격적 성장 기업 밸류에이션에 기관 신뢰는 ‘흔들’

삼성증권이 혁신 밸류체인에 적용한 공격적 가치 평가에 기관들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기관 신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요예측 락업(의무보유 확약) 비율 지표에서 삼성증권은 7위(33.88%)를 기록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6.10%)와 테라뷰홀딩스(13.40%), 리브스메드(14.00%) 등이 평균 비율을 내렸다.

삼성증권은 일부 종목에 풋백 옵션을 활용해 시장 우려를 방어했다. 세미파이브 풋백 옵션을 테슬라 요건 의무(3개월)보다 긴 6개월로 설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풋백 옵션은 상장 초반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낮으면 주관사에게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일반투자자에게만 부여하는 사실상 환불권이다.   

증시 대비 수익률(19.45%)은 급등 종목이 급락 종목을 중화하면서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상장 3개월 시장 초과 수익률을 보면 데이원컴퍼니가 -38.33%로 가장 낮고 피아이이가 74.69%로 최고였다.

종합 등급: B등급

결과적으로 삼성증권은 올해 안정보다는 성장을 택한 전략으로 성과를 낸 모습니다. 현재 확보한 IPO 파이프라인으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소 기업 채비와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승인 여부 결정을 앞뒀다.

이밖에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 기업 크몽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모션 시스템 기업 져스텍이 예심을 신청한 상태다. 대형주에서는 케이뱅크가 지난달 코스피 상장 심사를 신청했다.

아직 예심 단계 전인 기업 가운데서도 국내 최대 규모 MSP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와 업계에서 내년 가장 주목하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이 대기 중이다. 가장 최근에 알려진 IPO 딜은 지난 9일 주관 계약 소식을 밝힌 로봇용 센서 기업 에이딘로봇틱스다.

등급은 어떻게?

9곳 주관사를 4개 기준으로 상대 비교해 기준별 순위에 9개 등급(D~AA)을 설정했습니다. 종합 등급은 기준별 점수를 평균해 다시 순위별로 적용했습니다. 공모 규모는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에서 제공하는 통계 기준입니다. 상장 성공률은 상장 종목과 스팩 합병 포함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철회 및 공모 철회 종목을 합산해 비중을 구했습니다. 기관 락업 비율은 IPO 제도 개편을 적용 받는 7월1일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이달 첫째 주까지 상장한 종목에 대해 지난 9일 종가를 평균했습니다. 단기 수급 변동성 등이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격차 10%p 이내 증권사를 같은 그룹으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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