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PO 名家' 입증 [IPO 리그테이블]

증권 | 입력:

높은 심사 승인율로 존재감… 대형·중소형 고른 성과 내년에도 고난도 상장 예상, 케이뱅크 시험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높은 상장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모 규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공개(IPO) 시장 '거래소 문턱 전문가'로서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은 고른 상장 성과다.

●판매자: 높은 상장 성공률로 키운 공모 규모

NH투자증권 공모 규모는 지난해 8580억원에서 올해 9210억원으로 성장했다. 주요 IPO 주관사 9곳(KB·NH·미래에셋·삼성·신한·대신·한국투자·키움·신영증권)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성과 배경에는 높은 한국거래소 심사 승인율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씨케이솔루션, 대한조선 등 코스피 대형주를 비롯해 코스닥 12종목을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곳은 메를로랩 한 곳에 그쳤다. 심사 승인율은 93.3%로 대형 증권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 평탄한 성적표, 삼양컴텍이 효자

투자자 관점에서도 성과는 무난했다. 기관투자자 신뢰를 가늠할 수 있는 락업(의무보유 확약) 비율과 상장 이후 증시 대비 수익률 모두 중위권 수준이었다. 평균 락업 비율은 37.93%, 상장 3개월 시장 초과수익률은 16.1%였다.

효자 종목은 방산 기업 삼양컴텍이었다. 삼양컴텍은 락업 비율 55.3%, 상장 3개월 시장 초과 수익률 69.44%를 기록했다. 삼양컴텍은 코스닥 최상위권 몸집으로 공모 규모 확대에도 기여했다.

●종합 등급: A

결과적으로 NH투자증권은 올해 튼튼한 주식자본시장(ECM) 역량을 기반으로 효율이 돋보인 안정적 성과를 냈다.

내년에도 NH투자증권은 난이도가 높은 딜을 다수 추진한다.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케이뱅크가 대표적이다.

케이뱅크는 과거 두 차례 IPO 도전에 실패한 이력이 있어 이번 상장이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인터넷 은행이라는 업종 특성상 ▲금리 환경 ▲플랫폼 경쟁 심화 ▲기업가치 산정 불확실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진그룹 계열 물류 기업 유진소닉과 시리즈 C 투자까지 마친 리테일 기업 애즈위메이크 IPO 주관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두 기업 모두 코스닥 중형 이상 유통 기업으로 AI·반도체 등 기술주가 대세인 최근 시장에서 비교적 쉽지 않은 딜로 평가된다.

상장 가시권에 들어온 기업으로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수소 기업 덕양에너젠이 가장 가깝다. MRI 조영제 신약 기업 인벤테라와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 등도 상장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한 상태다.

여기에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디토닉, 자동차 유아용품 기업 폴레드, 클라우드 기업 메타넷엑스, 패션 기업 피스피스스튜디오 등이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다.

등급은 어떻게?

9곳 주관사를 4개 기준으로 상대 비교해 기준별 순위에 9개 등급(D~AA)을 설정했습니다. 종합 등급은 기준별 점수를 평균해 다시 순위별로 적용했습니다. 공모 규모는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에서 제공하는 통계 기준입니다. 상장 성공률은 상장 종목과 스팩 합병 포함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철회 및 공모 철회 종목을 합산해 비중을 구했습니다. 기관 락업 비율은 IPO 제도 개편을 적용 받는 7월1일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개월 시장 초과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종목을 평균했습니다. 공모주 특성상 단기 수급 변동성이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수익률 상위 증권사 대비 10%p 이내 격차 증권사에는 같은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