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공모주 ‘고평가 청정 지대’ 입증 [IPO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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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과 나우로보틱스 등 돋보이는 주가 수익률 낮은 상장 성공률과 대형주 부재는 과제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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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도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투자자 신뢰를 지켜낸 모습이다. 시장 주목을 받는 섹터에서 합리적 밸류에이션을 내세웠고 공모 규모 역시 꾸준했다.

●판매자: 2000억 원 올라선 공모 규모, 상장 성공률은 힘낼 때

대신증권은 공모 규모를 지난해 1750억원에서 2036억원으로 키웠다. 올해 9종목을 상장시킨 결과다. 올해 규모는 2023년 1936억원보다도 높다.

올해 주요 주관사 9곳(KB·NH·미래에셋·삼성·신한·대신·한국투자·키움·신영증권) 중에서는 7위다.

상장 성공률(52.9%)은 주관사 하위권으로 공모 규모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에이텍솔루션즈와 카네비모빌리티 등 8종목이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투자자: 우수한 공모가 대비 수익률, 무난한 락업 첫 타자 기록

공모가 대비 수익률에서는 주요 주관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상장시킨 종목 다수가 단기 변동성이 줄어드는 상장 3개월 차에도 증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텍이 시장 초과 수익률 236.92%로 가장 높았고, 나우로보틱스가 151.43%로 뒤를 이었다. 시장 초과 수익률을 밑돈 종목은 아우토크립트(40.50%) 뿐이었다.  

수요예측 락업(의무보유 확약) 강화 국면에서는 첫 타자로 나섰다. AI 보안 솔루션 기업 S2W가 제도 개편 뒤 첫 타자로 나서 락업 비율 24%를 기록했다.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데 기관투자자 관망세가 파다했던 당시는 양호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후 대신증권은 성장성을 인정받기 까다로운 유통 업종에서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달 삼진식품이 락업 비율 43.9%라는 견조한 수치를 기록하면서다. 삼진식품은 기관 경쟁률에서도 1303.8대 1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종합 등급: CC

결과적으로 대신증권은 올해 가치 평가에 따른 호평과 상장 성공률이라는 숙제를 동시 안았다. IPO 업계 중위권 플레이어에서 한층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대형주 상장 레코드도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상장 가시권에 가까운 종목은 전기차 충천 기업 채비와 우주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다. 채비는 7월, 한컴인스페이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해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

이외에도 산업용 열 교환기 기업 디티에스와 항암신약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 우주항공 기업 덕산넵코어스 등이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등급은 어떻게?

9곳 주관사를 4개 기준으로 상대 비교해 기준별 순위에 9개 등급(D~AA)을 설정했습니다. 종합 등급은 기준별 점수를 평균해 다시 순위별로 적용했습니다. 공모 규모는 한국거래소 카인드(KIND)에서 제공하는 통계 기준입니다. 상장 성공률은 상장 종목과 스팩 합병 포함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철회 및 공모 철회 종목을 합산해 비중을 구했습니다. 기관 락업 비율은 IPO 제도 개편을 적용 받는 7월1일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개월 시장 초과 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종목을 평균했습니다. 공모주 특성상 단기 수급 변동성이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수익률 상위 증권사 대비 10%p 이내 격차 증권사에는 같은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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