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사상 최대 순익..외형도 컸다

경제·금융 |입력

작년 순익 34.9% 증가한 3549억원 주담대 잔액 1년새 1.2조원에서 9.1조원으로 증가 고객 수 2284만명..월간 실사용자 1758만명

[출처: 카카오뱅크]
[출처: 카카오뱅크]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시중은행들과 대조적으로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리며 질주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뜯어보면 여신과 수신 모두 고르게 성장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하 출처: 카카오뱅크]
[이하 출처: 카카오뱅크]

◇ 작년 사상 최대 순이익..34.9% 증가

카카오뱅크의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35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4785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작년 매출액은 2조4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이자수익이 5661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37% 급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588억원, 당기순이익 3468억원이다.

호실적에 힘입어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2023년 12월 31일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 모두 개선됐다. 작년 ROE는 5.97%, 작년 ROA는 0.72%를 각각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작년 4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3%, 연체율은 0.49%,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37%, 대손비용률은 0.69%를 각각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3975억원이다.

◇ 주담대 잔액 1.2조서 9.1조로 8배 폭증

지난해 1년간 수익 내용을 살펴보면, 작년 이자수익의 87%가 여신이자로, 대출 이자로 돈을 벌었단 소리다. 

작년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 잔액은 재작년 4분기 1조2천억원에서 작년 4분기 9조1천억원으로 8배 가까이 폭증했다. 

작년 주택담보대출 대환 실행액은 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급증했다. 지난 2022년 주담대 대환 실행액은 3천억원에 불과했다. 

작년 5월 시작한 신용대출 갈아타기에서 카카오뱅크의 시장점유율은 14.7%, 지난 1월 시작한 주담대 갈아타기에서 카카오뱅크의 시장점유율은 24.3%로 자체 집계했다. 

◇ 체크카드와 청소년용 미니 高성장세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시중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아서, 시중은행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했다. 작년 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5.3%로 여전히 절반을 넘겼다. 반면 은행권 전체는 38.7%로 낮았다. 

수수료 수익의 76%를 체크카드에서 벌어들였다. 플랫폼 수익의 41%를 카카오뱅크 미니(청소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신용카드 모집대행 등에서 올렸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매매평가수익이 기타수익의 83%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에 가입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만 7세로 낮춘 카카오뱅크 미니의 성장세도 무섭다. 이용자 수는 재작년 4분기 137만명에서 작년 4분기 158만명으로 증가했다. 분기별 결제액은 작년 4분기에 5187억원을 달성해, 5천억원을 돌파했다. 재작년 4분기 미니 결제액은 3859억원이었다.

 

◇ 2284만명 고객 중 월간 실사용자 1758만명

외형적으로도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재작년 4분기 2042만명에서 작년 4분기 2284만명으로 242만명 증가했다. 고객 수가 연간 11.8% 성장한 것이다.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재작년 4분기 1610만명에서 작년 4분기 1758만명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점은 플랫폼 광고 수익 성장세다. 탄탄한 고객을 기반으로 플랫폼 수익에서 광고수익 비중은 지난 2022년 3%에서 2023년 13%로 4배 이상 성장했다.

광고 단가 인상에도 SK텔레콤, 기아, 삼성화재 등 대형 광고주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