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공장 부지에 초고층 건물 3개동 세워진다

사회 |이재수 |입력

서울시, 삼표부지 및 성수 일대 첨단사업 분애 글로벌 업무지구 조성 국제 설계공모...미국 SOM이 제안한 서울의 심장 최정 선정

서울 성수동 삼표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서울 성수동 삼표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서울의 심장' 조감도 (출처. 서울시)

45년간 레미콘공장으로 운영됐던 성수동 삼표시멘트 공장 부지에 글로벌 업무단지와 첨단산업 허브 역학을 할 초고층 건물 3개 동이 세워진다. 성수 일대가 서울 시내 업무·관광·문화를 견인하는 혁신거점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 결과, 미국 SOM(스키드모아, 오윙스 앤드 메릴)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창의·혁신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민·관·전문가가 협력하여 국제 설계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SOM의 서울숲의 심장은 삼표부지와 서울숲을 매끄럽게 연결하면서도 사업지와 주변지를 활성화하는 계획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달 사업자와 사업자와 사전협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숲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역동적 문화가 샘솟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업무지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한강·서울숲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공간을 비롯해 건축물 자체가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예술문화 아이콘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의 친환경 빌딩 3개 동을 건축하고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저·고층부는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3개 동 건물 저층부를 연결해 선큰광장을 조성해 단절없이 자유롭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숲역∼삼표 부지∼중랑천∼응봉역(응봉산)을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서울 성수동 삼표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서울의 심장' 선큰광장 (출처. 서울시)
서울 성수동 삼표부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서울의 심장' 선큰광장 (출처. 서울시)

성수동 삼표 부지는 지난해 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공장을 자진 철거키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주)와 내년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달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개발계획안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 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지역이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새로운 경제문화 혁신축으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관광·비즈니스․예술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지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합리적인 공공기여 또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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