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는 세계도시경제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과밀한 도시지역이 감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띄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세계주요도시의 경제성장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이전 서울은 세계 주요 도시 평균 성장률에 뒤쳐졌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성장률에서는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에 따른 회복탄력성이 세계의 다른 주요 메가시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 위한 주요 도시별 거시경제지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조사>란 제목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20년간 세계 9대 도시(뉴욕 도쿄 런던 파리 상하이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싱가포르 서울)의 평균 성장률은 3.98%로 조사됐다.
상하이가 11.1%로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 5.6%, 샌프란시스코 4.6%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성장률은 2.8%로 비교대상 9개도시평균성장률에 못미쳤다. 도코가 0.6%로 가장 성장률이 더뎠다.
코로나 전후 도시평균성장률 4.6%에서 -2.6%
코로나19사태 전후 이들 도시의 평균성장률은 4.6%에서 마이너스(-)2.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사태 이후에는 상하이가 1.4%, 도코 0.2%, 서울은 마이너스(-)0.1%로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는 코로나19사태 이전과 비교해 평균증가율을 웃돌았다.
도시의 산업 정책 '디지털' · '환경분야'로 집중
조사대상인 9개 주요 메가시티들은 주요 산업 정책으로 '디지털'과 '환경분야 산업'에 집중돼 관련 정책을 추진중이다. 유럽은 디지털과 환경관련산업을, 미국은 문화, 관광, 의료관련산업을 주된 예산을 쏟고 있다. 아시아는 디지털,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정책과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3대 핵심도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과 금융산업에 특화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점적인 정책과 산업으로 금융산업·핀테크, 바이오산업, 테크산업, 친환경산업, 디지털산업이 대표적이다. 금융산업은 관련된 기관, 기업체, 인력 등이 집적할수록 성장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탁월하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도시는 세계적인 금융업계 본사와 지사, 연구소, 대학 등 금유인프라가 집적된 환경으로 도시 그 자체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잇다.
박희석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도) 4차 산업혁명 기술관련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 ▲인력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업활성화 등에 기반을 둔 산업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이 있는 테크산업과 응용산업간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산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그린산업, 친환경산업의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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