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풍력 발전 분야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풍력 터빈을 가동했다는 소식이 BBC를 비롯한 여러 언론의 주요 뉴스로 등장했다.
덴마크는 글로벌 풍력터빈 1위 기업인 베스타스(Vestas)를 앞세워 풍력 발전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높이의 풍력 터빈도 베스타스가 공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 중 베스타스로부터 3억 달러를 유치했다는 최근 소식으로 국내에도 이젠 널리 알려진 업체이기도 하다.
베스타스는 투자 발표 자리에서 한국에 대규모 풍력 터빈의 부품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풍력 발전기는 유틀란드 서부에 위치한 오스터릴 테스트 센터(Østerild Test Center)에 세워졌다. 들판 위에 세워진 풍력 터빈의 높이는 무려 280m에 달한다. 첨탑으로 330m에 달하는 파리 에펠탑의 높이에 버금간다.
베스타스는 여기에 V236-15.0 MW 터빈을 투입했다. 회사의 최대 용량 제품이다. 일렉트릭에 따르면 이 터빈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용량이 크다. 이 풍력 터빈은 시제품으로 설치됐는데, 시장에 상업용으로 본격 출시되기 전에 테스트센터에서 실행 가능성과 용량을 확인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베스타스의 V236-15.0MW 터빈은 날개(블레이드)가 도는 로터 직경이 236m에 달한다. 바람이 쓸리는 면적은 4만 3743평방미터로 현재까지는 동종 업계 최대이기도 하다.
길이가 115.5m나 되는 날개는 덴마크 낙스코우(Nakskov)에 있는 베스타스의 공장에서 제조됐다. 낙스코우는 덴마크 남쪽 롤란 섬 서쪽에 있는 해안도시로 덴마크 남부의 무역과 상업,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한다. 베스타스의 주력 공장이 소재해 있다.
베스타스의 V236-15.0MW 터빈은 한 대만으로 연간 8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연간 3만 8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체할 수 있다. 이는 연간 2만 5000대의 승용차가 도로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양이다.
이 거대한 풍력 터빈은 테스트 발전을 거쳐 내년에 덴마크의 프레데릭스하운(Frederikshavn) 풍력 발전소에서 공식 선보이고 상업적 발전에 나서게 된다.
이 터빈은 또 미국 뉴저지의 애틀랜틱 쇼어 연안에 건설되는 풍력 발전소와 뉴욕의 엠파이어 윈드1 및 엠파이어 윈드2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타스의 거대 풍력 터빈을 위협하는 존재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로터 지름이 280m에 달하는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풍력 터빈 왕좌를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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