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리하게 낮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연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기도 했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가 아니라 3%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그들(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상승하도록 허용할 것이지만 그것이 2%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건 더 오래 걸린다. 그것이 수사학이 되어버리고 만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며 연준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다.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2%보다 여전히 많이 높고 시장 예상치도 넘었다. 통상 금리인상이 지속되거나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증시의 힘이 빠졌는데 이날 증시는 상승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이자 그래머시 펀드 회장인 모하메드 엘-에리안도 연준이 도달하기 어려울 인플레이션 목표에 갇혀 있다고 보고 있다.
엘-에리안 회장도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목표를 너무 오랫동안 놓쳤을 때 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는(목표치를 변경하는) 순간 신뢰도는 더욱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에리안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3~4%에 고착될 가능성이 있고 연준은 앞으로 우리에게 2%를 계속 약속하고 있으며 우리가 안정적인 3~4%의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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