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지고' 세종으로 몰린다

강화도 청·중년 '엑소더스'  vs. 세종 등 스마트시티로 몰려..'희비' 전국 시군구 절반이 '소멸위기

글로벌 |이민하 | 입력 2022. 12. 13. 16:32
 * 강화도의 일몰(좌)과 세종특별자치시 사진공모전 수상작(우)
 * 강화도의 일몰(좌)과 세종특별자치시 사진공모전 수상작(우)

'강화도에서 청년은 고사하고 중년층을 찾아보기도 어렵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 연령대에 해당하는 인구가 서울과 인근 도시로 엑소더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로는 청년과 중장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전국 229곳의 시군구의 절반(102곳)이 인구 소멸위기에 놓였다. 해당 지자체의 65세 인구가 20∼39세 여성 인구의 과반을 넘어선 곳들이다. 전국 시군구 2곳중 1곳이 소멸위험상황에 놓였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229개 시군구중에서 102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20 ∼30대 청년층 인구가 65세 이상 노년층보다 더 많은 정상지역은 45곳에 그쳤다. 

2020년 인구피라미드 유형과 소멸위험지수를 기준으로 ‘중년유출형’ 지역의 59.4%, ‘청·중년유출형’ 지역의 100.0%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양질의 일자리와 도시 편의시설이 부족해짐에 따라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인구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문제 외에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문화 인프라 조성방안과 인구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SNS 등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누리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향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 인프라 조성도 시급한 과제이다. 

‘중년유출형’이나 ‘청․중년유출형’ 지역의 중년층은 자녀의 교육, 더 많은 일자리 기회와 도시 편의시설의 향유를 위해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유출형(서울 도봉구 및 전남 영암군 등 69곳)은 고령화의 가속화(22.6%)와 30~40대 중년층의 인구유출이 나타났다. 청․중년유출형(인천 강화군 및 대다수 군 단위지역 등 61곳)에서는 고령층의 비율(33.7%)이 가장 높은 농어촌지역의 특성이 반영되고 있다. 

반대로 인구유지형(부산 강서구, 세종시 등 35곳)의 특징은 최근 도시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다. 부산 강서구와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30~40대가 지배적인 연령층을 구성하고 있다. 다른 인구피라미드에 비해 10대 미만의 연령층(자녀세대)도 두텁게 나타나고 있다. 

청년유입형(서울 도봉구 제외 24곳 모든 자치구, 성남시 등 64곳)은 대체로 서울 및  1기 신도시 등이 해당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경기도 시군구가 많이 포함됐다. 청년의 지속적 유입으로 타 지역에 비해 청년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특별자치시에는 타 광역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 규모가 적지만 각종 특목고가 이미 모두 들어설 정도로 중,고교생이 많아 학원 등 관련 서비스업이 발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다. 소멸위험지수가 0.5미만인 지역을 소멸위험지역, 0.5∼1.0 미만인 곳을 소멸주의지역이라고 분류한다. 이 지수가 1.0 곳 이상인 곳을 정상지역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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