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역시 ‘사람 중심’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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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언제나 잠잠해질까?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접종을 한 사람들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감염 확진자 숫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예 코로나 팬데믹 시대로 접어들 수 있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도시 지도자들에게는 불타는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도시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은 또한 그들의 가장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COVID-19는 여러 측면에서 도시 거주자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업 활동은 위축되거나 중단되고 있고 의료 시설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들은 사이버 보안과 기후 변화와 관련된 취약점들을 다루어야 하는 등 감당하기 어려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적자생존의 원리를 작동시키는 도시 변화의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다. 기술과 스마트 혁신, 전자상거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의 행동과 기대치를 바꾸고, 사람이 일하고 사는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 정부, 학계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요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도전을 이겨내고 COVID 이후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스마트시티는 도시 지도자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돌파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시티 건설, 전환을 통한 성공적인 위기돌파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증거 기반 분석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의 개념은 도시의 자산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성공요소를 여섯 개로 꼽고 있다. △스마트 피플, △스마트시티 경제,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환경, △스마트 리빙△스마트 거버넌스가 그것이다. 특히 스마트 거버넌스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스마트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포용, 기술, 경제 개발 및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여 스마트한 경제를 이끌어냄으로써 스마트시티 전략의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비즈니스 시스템 이노베이션 전문 전략 컨설팅 회사인 ESI(Eden Strategy Institute)가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세계 50대 도시’를 조사 발표한 것도 그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시티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마트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나머지 성공요소들을 먼저 짚어보자.

△스마트 피플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스마트 피플이다.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뛰어난 전문성, 높은 인적 개발 지수, 통합 교육 시스템, 지식노동자의 유인이 필요하다. 스마트시티 거주자는 e-러닝 모델을 선택하고, 기술적 변화를 수용하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속성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 피플은 도시를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지자체들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우리 현실이다. 따라서 스마트 피플들이 지역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유인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시티 경제

이상적인 스마트시티 경제는 매우 긴 속성 목록을 가지고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도시는 경제 DNA에 정통해야 하며 기업가 정신, 투자, 관광, 인적 자원, 천연 자원 및 혁신을 계몽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경제의 촉진자는 혁신 센터, eCommerce 및 비즈니스 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테크노폴리스라는 아이디어는 도시의 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강조되어 왔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에 있어서 이동성은 차량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통은 많은 도시 거주자들의 삶의 골칫거리이며, 기술은 몇 가지 유망한 지속 가능한 교통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 노선은 혼잡, 교통 관리, 대중교통 앱, 지능형 버스 정류장, 차량 공유 앱, 주차 센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간 지능형 교통 신호등 시스템의 수요에 맞게 조정될 수 있다. 강력한 ICT, 물류 및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 환경

스마트 환경은 스마트시티 시스템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이다. 스마트 환경을 추구하는 목적은 네트워크 및 환경 모니터링과 에너지 효율의 도움으로 생태 및 환경 시스템을 보존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경 정보 및 알림 제공, 유통망 모니터링, 컨테이너 내 센서. 전기자동차, 지능형 조명, 스마트 그리드 등 스마트시티가 지향하는 효율성과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수많은 기술 솔루션이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리빙

스마트 리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도시에서의 미적인 일상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술적 접근성과 함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만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 리빙도 가능할 것이다. 원격 의료, 비디오 보안 감시, Wi-Fi, 광섬유, 예약 애플리케이션 등은 도시 생활성과 회복성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편리성, 신속한 이동성, 사회적 결속력을 제공해야 한다.

△스마트 거버넌스

스마트 거버넌스는 스마트 시티의 마지막 빌딩 블록이자 필수요소이다. 이상적인 스마트시티는 관리에 있어서 ART(책임감Accountability, 대응성Responsiveness 및 투명성Transparency)를 실천하는 도시이라고 정의하는 전문가도 있다. 전자 지방정부, 시의회의 소셜 네트워크, GIS, 스마트 정의 및 기타 스마트 시스템이 이러한 ‘ART’를 꽃피우게 할 수 있다. 또한, 웹 포털, 온라인 포럼, 모바일 앱 및 통합 서비스와 같은 다른 기술 솔루션은 주민들이 그들의 질문, 제안 및 불만을 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G2C(Government to Citizen), G2G(Government to Government), G2B(Government to Business), G2E(Government to Employee)의 네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채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ESI는 2020/2021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부문 톱 3를 싱가포르와 서울, 런던으로 꼽았다. 다른 스마트시티 순위가 기술솔루션 구축이나 투자 매력도 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과 달리 ESI 순위는 스마트시티 개발의 핵심 동인으로서 도시 정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ESI는 비전, 리더십, 인재 준비성, 효과적인 스마트시티 금융 및 정책 모델 등 10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도시를 평가했다.

정부와 기업이 질적, 양적 연구,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계획, 파트너십, 영향 평가를 통해 스마트시티 혁신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ESI의 보고서라는 측면에서 순위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은 서울은 물론 스마트시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각 지자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당대 최고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절실

ESI는 조사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도시를 이해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현대와 미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이다. 점점 더 많은 자본, 상품, 사람들의 흐름이 국경 대신 도시를 가로질러 일어난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전 세계 정부는 기후 변화 관리와 COVID-19 전염병 극복,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달성, 보호 등 당대 최고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이점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기존 스마트시티 관련 문헌들은 지금까지 도입된 기술 솔루션의 효과와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시 정부 입장에서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도시 리더들은 모두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 환경을 관리해야 하는 거대하고 매우 복잡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성공적이고 효과적인 도시 리더십은 스마트도시 개발 자금 조달, 강력한 시민 및 영향 지향 유지, 효과적인 정책 도구 개발 및 도시 전체의 이니셔티브 도입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의 혁신적 솔루션에 노출되는 것에 달려 있다.

계속되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스마트시티를 궁극적인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시 정부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활용하여 고위험 지역 또는 취약 인구 집단을 식별하고 COVID-19의 확산을 관리할 수 있었는가? 스마트시티에 도입된 활성화 프로그램과 정책이 정부가 유행병 대응의 핵심 성공 요인인 디지털 사용능력 및 데이터 보호를 통해 잠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준비되었음을 보장하였는가? 시민 참여를 증가시키기 위한 이전의 시책은 정부 주도의 전염병 대응과 공공 부문과 공공 부문 사이의 의사소통의 용이성과 질에 대한 시민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런 측면에 대한 지자체 정부들의 대응 조치를 살펴보는 것은 향후 스마트시티 건설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스마트시티 건설,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시 정부의 역할에 명시적으로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잠재적 스마트시티를 최대한 고려하고 전체론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론적 접근이 필요했다고 ESI는 설명한다. 지난 2018/2019년 랭킹에서, ESI는 먼저 기존의 스마트시티 순위, 뉴스 기사, 웹사이트 및 기타 미디어 소스에 언급된 140개 도시의 광범위한 목록을 추출했으며 2020/2021년 순위 결정을 위해, 초기 목록을 확장하여 총 235개의 도시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결과 이번 조사결과 95개 도시가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지난 2년 동안 더 큰 인지도를 얻었거나 최근에 개발된 도시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전역의 지역 대표 도시들을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 광범위한 리스트 작성 방법을 통해 우리는 가능한 한 더 연구할 자격이 있는 많은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를 식별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단계를 거쳐 50개 도시의 거버넌스 순위를 확정했다. 이 단계에는 235개 도시의 시 정부 대표들로부터 제안서 검토도 포함되었다. 제안서를 통해 수집된 주요 데이터는 각 도시에 대한 이해를 완료하고 각 시 정부가 본 연구에서 최대한 공정하고 포괄적으로 대표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후에 도시들은 아래에 요약된 10가지 주요 요소들에 기초하여 순위가 매겨졌다.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10가지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비전 VISION. "스마트 시티"를 개발하기 위한 명확하고 명확한 전략

2. 리더십 LEADERSHIP.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전용 도시의 리더십

3. 예산 BUDGET.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위한 충분한 자금 지원

4. 재정 FINANCIAL. 민간 부문 참여를 효과적으로 장려하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예: 보조금, 리베이트, 보조금, 경기)

5. 지원 프로그램 SUPPORT PROGRAMMES. 민간 행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현물 프로그램(예: 인큐베이터, 이벤트, 네트워크)

6. 스마트 정책 POLICIES. 스마트 시티 개발을 위한 유용한 정책 환경(데이터 거버넌스, IP 보호, 도시 디자인)

7. 혁신 에코시스템.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참여하는 광범위한 이해 관계자들

8. 인간 중심성 PEOPLE-CENTRICITY. 미래도시의 진정성 있고,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

9. 인재 확보 TALENT-READINESS. 도시의 인재들을 스마트한 기술로 무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10. 실적 TRACK RECORD.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시책 추진에 대한 정부의 경험

사진 = ESI 홈페이지 캡쳐
사진 = ESI 홈페이지 캡쳐

그런 다음 도시는 이 10가지 요인 각각에 대해 1~4의 척도로 점수를 매겨 각 기준에 대해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각 요인에서 "높음"은 독창성과 자원성, 여러 제도화된 이니셔티브, 증명된 진실성과 헌신, 그리고 그 요인에 기인하는 성공을 포함할 수 있는 동급 최고의 노력을 나타낸다. 반대로, 낮은 점수는 도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거나 관련 프로그램, 정책 또는 이니셔티브를 도입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의 산발적 또는 부분적 구현은 관찰된 구현 범위에 따라 2 또는 3의 "중간" 카테고리 점수를 얻었다.

이 같은 평가 및 후속 점수는 도시의 특정 요소에 대해 수행된 1 차 및 2 차 연구를 통해 도시 측에 제공됐다. 예를 들어, 도시 정부의 비전은 도시 정부의 비전을 설명하거나 참조한 가용 자료와 출처에 기초하여 평가될 것이다. 여기에는 종종 도시 정부가 일반적으로 발행하는 스마트시티 계획, 실행 계획, 전략 또는 로드맵 문서, 공식 도시 웹사이트에 게시된 정보, 보도 자료, 제3자 출판물(예: UN-Habitat, 연구 기관)의 조합이 포함된다. 해당 도시와 고유도시에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시책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한 시장, 최고 혁신책임자, 최고 디지털책임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매니저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진행한 심층 가상면접을 통해 가능한 한 점수를 추가로 검증했다.

10가지 기준 각각에 대해 1점부터 4점까지 점수를 매긴 후, 각 도시의 총 점수를 계산하여 순위에서 그들의 위치를 결정했다. 점수가 높은 도시, 즉 10개 요소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그 후 235개 도시의 광범위한 리스트에서 2020/2021 상위 50개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도시를 선정했다.

언론 보도에는 순위와 관계자의 코멘트만 전해졌지만 10가지 주요 요소에 있어서 각 도시의 평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스마트시티 건설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거버넌스라는 측면에서 톱3 도시의 거버넌스 10가지 요소의 세부 평가를 살펴보았다(위 표 참조). 서울의 경우 4개 부문 즉, 리더십, 스마트 정책, 인재 확보, 실적 부문에서 만점(4점)을 받았다.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인 비전과 인간 중심성 부문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프로그램이나 혁신 에코시스템 부문도 최고점을 받지 못했다.

인간의 생명이나 기본 인권에 대한 시스템적 차별이 없는 미래 도시의 진실하고 사람 우선적인 디자인으로 규정한 ‘사람 중심성’은 스마트시티가 추구해야 할 근본적인 명제이다. 세계 최상급으로 꼽힌 서울의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진정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가 되려면 10가지 주요 요소 중에서도 바로 이 요소, ‘사람 중심성, People Centricity’가 최고점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될 때 ‘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의 각 도시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행살편세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편한 세상

필자: 이연하. 전직 언론인. CEOCLUB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퍼실리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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