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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우려" 경고 SK플래닛…닷새 뒤 "유출 안 됐다" 통보

전체 고객에 유출 가능성 안내…SK플래닛 "피해 예방 우선" 전문가, "유출 여부 검증하는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시간 필요"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11. 04. 15:20
SK플래닛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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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SK플래닛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안내했던 일부 기프티콘 고객에게 닷새 만에 유출되지 않았다고 재통보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고객 불만이 감지된다.

"유출 정황" 경고받았는데…닷새 뒤 "유출 안 돼"

4일 본지가 확보한 고객 안내 문자에 따르면 30대 기프티콘 이용자 A씨는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알리는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이달 3일에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후속 안내를 받았다.

A씨는 최초 안내 이후 자신의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이름이나 계좌정보까지 유출됐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고 걱정했는데, 닷새 뒤 유출되지 않았다는 안내를 받고서야 안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안내는 지난달 28일 SK플래닛이 기프티콘 서비스에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같은 날 오후 6시 40분께 해당 접근을 차단했다. 당시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구매 쿠폰 일련번호, 환급계좌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플래닛은 다음 날인 29일 전체 기프티콘 고객에게 유출 가능성을 안내했다. 문자에는 "최근 당사 서비스에서 기프티콘 및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유출 여부와 대상 고객은 정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3일 발송한 후속 문자에서는 "고객님의 개인정보는 이번 사고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알렸다. 최초 안내에 대해서는 침해사고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피해 예방을 위해 전체 고객에게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이 지난달 29일 기프티콘 이용자에게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안내 문자(왼쪽)와 이달 3일 같은 이용자에게 보낸 개인정보 미유출 안내 문자(오른쪽). 사진=독자 제공
SK플래닛이 지난달 29일 기프티콘 이용자에게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안내 문자(왼쪽)와 이달 3일 같은 이용자에게 보낸 개인정보 미유출 안내 문자(오른쪽). 사진=독자 제공

유출 안 됐는데도 경고…회사 "피해 예방 우선"

다만 최초 안내 대상과 실제 유출 고객 규모 등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고객에게 쿠폰 폐기·재발급 조치가 적용됐는지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고 고객들은 불만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별개로 안내 과정에서 고객이 겪은 불안에 대한 후속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더라도 안내를 받은 이용자가 겪은 불안과 어려움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전적인 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당 고객에게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관계 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고객의 정보 유출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도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커의 침입 사실과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서버 접속기록과 데이터베이스 접근기록, 외부 전송기록 등을 교차 검증하는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닷새라는 기간 자체보다 평소 로그 관리와 사고 분석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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