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PBR 기업 명단이 발표됐다. 코스피 96개사, 코스닥 55개사 등 총 151개사 첫 공표 대상이 됐다.
대상 기업의 PBR은 0.25배로 상장회사 평균의 14% 수준에 불과했다.
대표적 저평가주로 평가받는 지주회사들이 상당수 포함됐고,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곳도 한화생명을 필두로 5곳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1일 저PBR 기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의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다.
장기간 저평가된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별, 업종별 PBR이 코스피 상장사는 누적 3년간 하위 25%, 코스닥 상장사는 하위 10% 이내인 경우 저PBR기업으로 선정된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2일까지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등을 제외한 243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저PBR기업 요건에 해당 기업은 유가 115개사, 코스닥 70개사로 총 185개사로 파악됐다.
최근 6개 반기 연속이거나 최근 7개 반기 중 6반기가 저PBR 기업 선정 요건에 해당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62개 상장사 가운데 34사(코스피 19개사, 코스닥 15개사)는 공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62개사 가운데 13개는 저PBR기업에 해당하지 않았고, 49개사가 저PBR 기업에 해당했는데 15개사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151개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코스피 96개사, 코스닥 55개사다.
한화생명이 시가총액 3조5436억원으로 공표 기업 중 덩치가 제일 컸다. PBR은 0.27배였다. 현대차그룹 상장사로서 시총 3.4조인 현대제철에 이어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이 PBR 0.17배로 저PBR 명단에 올랐다. 롯데케미칼도 포함됐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직 복귀를 예고한 이마트도 PBR 0.15배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마트의 지난달 30일 시가총액은 1조8500억원 안팎으로 이번 명단 기업중 5번째로 덩치가 컸다.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들도 이번 명단에 상당수 포함됐다. DL, LX홀딩스, 세아홀딩스, 삼양홀딩스, 농심홀딩스, 코오롱 등이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매입유업그룹 지주회사 매일홀딩스도 명단에 있다.

이들 저PBR기업은 한국거래소 KIND(상장공시시스템) '밸류업 페이지'에 차기 공표일인 내년 5월4일까지 공표된다. 또 증권사 MTS·HTS에 '저PBR' 태그도 표출된다. 저PBR 딱지가 붙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공표된 저PBR기업 151개사 모두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PBR 원인 분석, 목표 설정 및 계획 수립 등 저PBR기업의 PBR 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기관투자자의 저PBR 기업에 대한 주주 관여를 촉진하는 내용의 스튜어드십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선다. 더불어 이행점검을 통해 모범사례를 발굴‧확산시키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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