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공사비 30조원 규모 정비사업 대어급으로 꼽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청사진이 하나 둘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DL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들어서는 6단지를 기점으로 주변 단지에선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우건설 써밋,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의 입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목동 재건축 사업 현장은 국내 주요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각축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 재건축 설계안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전체 14개 단지 중 2곳이 시공사를 선정했고, 3곳은 특정 건설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외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2곳 중 1곳은 시공사 후보로 특정 건설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아크로·디에이치 이어 써밋·래미안 대단지 유력
이날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친 곳은 6·10단지다. 6단지는 입찰에 단독 응찰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공사비 2조 6135억원의 10단지는 현대건설을 선택했다.
아직 조합원 총회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시공사 선정 직전 단계에 돌입한 곳은 8·12·13단지다. 8단지는 대우건설이, 12단지는 GS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단지선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아직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은 11·14단지다. 일대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1단지의 경우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IPARK현산)이 치열한 물밑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14단지선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은 IPARK현산을 제외한 다른 대형사들 모두 하이엔드 고급 주거단지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상태다.

홍보관 이름에 ‘하이엔드 브랜드’ 박고 운영
하이엔드 브랜드 이름을 내건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 2곳을 운영 중이며, 대우건설은 써밋 목동 라운지를 운영하며 일대 조합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아크로목동리젠시 홍보관을, 롯데건설은 목동 르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소개하는 목동 오티에르 라운지를 개관한다. 이외 IPARK현산과 GS건설도 각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 자이 목동 라운지를 운영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목동 재건축 단지는 서울 권역 내에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꼽히는 만큼 남은 시공권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업계는 전망한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목동신시가지는 서울 도심 내에서 상대적으로 대지지분이 매우 높고 용적률은 낮아 재건축 진행 시 탁월한 사업성이 보장되는 희소성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목동이 서울 재건축 수주전의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조건 경쟁도 한층 더 과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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