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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나선 리튬포어스…체질 개선 승부수

10월 2일 자사주 8361주 소각 결의…발행주식 줄여 주주가치 제고 금융손실 정리로 내년 3월 관리종목 탈피 가시화…채권 회수 소송도 1심 승소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03. 14:08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리튬포어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주주 서한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 로드맵과 핵심 채권 회수 현황, 신성장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리튬포어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8361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소각은 상법에 따라 이미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 감소는 없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회사는 이번 공시와 별도로 지난 2일 변재석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 서한(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이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최근 회사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변재석 대표이사는 서한을 통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 방안을 명확히 제시했다. 리튬포어스는 과거 리튬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금융상품 평가손실 요인을 대거 정리했다. 본 사업의 수익성 회복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6 사업연도 결산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2027년 3월을 기점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을 충족해 관리종목에서 확고히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채권 회수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포어스는 채무자인 리튬플러스가 자산을 하이드로리튬으로 이전한 행위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지만, 이미 공장 내 주요 기계장치와 집기류에 대한 압류를 완료했다. 향후 채권 순위 및 배당 절차를 통해 실질적인 채권 변제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화양그랜드파크지역주택조합 대여금 역시 약정 이자를 정상적으로 수취하고 있다. 대여금 원금의 약 200%에 달하는 1순위 담보가등기와 근저당권을 확보해 회수 안전성을 확고히 다졌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본격화한다. 기존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및 OEM·ODM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리튬포어스는 지난 10여 년간 카카오프렌즈, 삼성전자, 메르세데스-벤츠, BTS 캐릭터 등 정상급 브랜드와 협력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기획과 개발부터 글로벌 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IP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반도체 부품 사업을 육성 중이다. 자회사 엘엠케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PFAS-Free 하이브리드 반도체 핵심부품 세정·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체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해 화학약품 사용량과 폐액을 줄이면서 공정 수율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국내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합병까지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지분 19%를 보유한 비이피엘에프이를 통해 국내 대표 AI 팹리스 유니콘 리벨리온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어,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책도 다각도로 추진한다. 현재 리튬포어스는 부채비율 약 5%,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코스닥 시장 규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적과 수주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IR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가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배당 정책 도입, 경영진 지분 매입 등 주가 방어와 기업가치 제고 대책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변재석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신사업 안착과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앞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며 “투명한 소통과 수익성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본연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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