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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빅테크 수장들, G20에 "AI 규제 줄여 달라"

젠슨 황·샘 올트먼 등 총출동…과도한 규제 혁신 저해 경고

글로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03. 09:34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통신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통신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미국 정부와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요 20개국(G20) 정책 입안자들에게 인공지능(AI) 규제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엄격한 규제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열린 G20 혁신·기술 정상회의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수장들은 과도한 AI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 등 미국 AI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 고문,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도 자리를 함께하며 정부 차원의 유연한 규제 기조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가상적이거나 이론적인 위험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위해를 다뤄야 한다고 짚었다. 고도화된 모델 학습 등 기술 발전 자체가 과거 조 바이든 행정부 등이 제시했던 규제안보다 AI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AI 분야를 주도하고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자국 기술을 보급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최소한의 규제가 혁신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유럽식 규제 모델을 비판했다. 이어 AI가 로봇 기술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 세계 경제 규모를 20%에서 30%가량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오픈소스 모델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모델의 동작 특성을 결정하는 가중치 값을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잇달아 내놓자, 미 행정부 일각에서는 보안상 이유로 접근 제한을 검토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모든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는 것이 오히려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과 감독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데미스 허사비스 알파벳(Alphabet) 최고과학자는 잠재적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강력한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국가가 AI 도입을 막는 것은 100여년 전 전기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만큼이나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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