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무신사의 자체 상표(PB)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일본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상반기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595%) 증가했다. 지난 8월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첫 구매 고객 중 40% 이상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구매 고객의 61%는 스토어에 입점한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도 동반 구매했다. 이는 인지도가 높고 가격 접근성이 좋은 PB 상품이 플랫폼 방문을 유도하는 '미끼 상품(Loss Leader)' 역할을 수행하며, 이렇게 유입된 소비자가 다른 국내 브랜드까지 지갑을 여는 낙수 효과가 현지에서 창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쿄 주요 상권에서 연속적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실적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 차례의 팝업을 열었다. 지난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에서는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한 블레이저와 슬랙스 등 기본 의류가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물류 인프라도 고도화했다. 무신사는 지난 8월 3일부터 인기 상품을 일본 현지 창고에 미리 입고시켜 두는 '스피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세관 통관 대기 시간을 생략하고 현지에서 즉각 발송 처리되기 때문에 주문 후 2~3일 내에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3주간(8월 3~24일)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장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K-패션의 고객 저변을 넓히는 대표 브랜드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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