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텔TV 및 클라우드 기반 객실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메리어트 본사에서 객실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과 드류 핀토 메리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의 전면 도입이다. 기존 호텔 객실 시스템은 각 방마다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호텔 내부에 물리적인 중앙 서버를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적용하면 인터넷 가상 공간의 중앙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호텔 관리자는 객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기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메리어트는 고객 경험(UX)과 글로벌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고,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과 객실 기기 통합 관리, 운영 기술 지원을 전담한다. 공동 개발된 신규 플랫폼은 미국과 캐나다 내 40개 메리어트 호텔에 우선 도입되며, 이후 전 세계 메리어트 산하 호텔 브랜드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객실에서 투숙객은 LG 호텔TV를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다. 향후에는 TV 화면으로 객실 내 온도와 조명까지 손쉽게 제어하는 스마트 환경이 구현된다.
이러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기반에는 LG전자의 자체 운영체제인 'webOS'가 있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webOS를 통해, 별도의 외부 기기 연결 없이도 무거운 애플리케이션과 호텔 맞춤형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TV 공급을 넘어 객실 엔터테인먼트와 디바이스 관리를 아우르는 디지털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 MS사업본부 민동선 ID사업부장은 “차별화된 호텔TV 제품 경쟁력에 클라우드, webOS 플랫폼까지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호텔을 위한 혁신적인 토탈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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