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에서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중단한 배당 재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 14일 현대해상이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41.3% 상향조정했다.
지난 2분기 배당가능이익의 회복을 들면서 특별한 제도 개선이 없어도 2027년에는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배당가능이익은 -66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4000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강승건 연구원은 "금리 커브 정상화로 AOCI가 5000억원 증가했고, 일반/자동차 및 투자손익이 1131억원 개선됐다"며 "해약환급준비금제도 개선이 일부 진행된다며 올해, 그렇지 않다면 내년에는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판매 전략이 지속되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CSM 전환배수(17.2배)를 시현했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예실차가 개선되며 가장 큰 약점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5만5000원으로 19.6% 상향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일회성(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환입 900억원) 제외해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실차는 음(-)의 폭이 뚜렷하게 축소됐고, 향후 실손담보 손실계약비용 환입 가능성도 높다"며 "자동차보험은 2분기 합산비율 100% 이하로 하락했고, 투자손익도 997억원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상승과 양호한 이익, 준비금 관리 덕분에 배당가능이익은 -6600억원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시장 여건과 제도 개선 여부를 봐야 하지만, 2027년부터 배당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종전보다 약 36% 상향조정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역시 배당 재개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연수 연구원은 "실손보험 제도 개혁에 따른 보험금 감소 효과도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보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재개 가능성"이라며 "그동안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으로 배당이 제한됐던 보험사의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멀티플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대해상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평가액 감소로 2분기말 배당가능이익이 -6,600억원까지 늘어난 상황으로 여기에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10%p 완화 시 약 4500억~5500억원의 준비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제도 개선이 현실화될 경우 배당 재개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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