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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3개 겹치자 2년 새 31% 뛴 아파트값…5호선 연장 가시화된 김포 북변동도 뒤따를까

걸포북변·감정역 일대 3개 철도망 확충과 7000가구 개발 북변2구역에 '김포 칸타빌 에디션' 612가구 공급 진행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29. 09:18
김포 칸타빌 에디션 조감도
김포 칸타빌 에디션 조감도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김포 원도심인 북변동 일대가 광역철도망 확충과 대규모 주거 개발을 통해 3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 주거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운행 중인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 더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 개발이 맞물려 진행되면서 신규 공급 단지인 '김포 칸타빌 에디션' 등을 중심으로 일대 주거 환경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복수의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입지는 실제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의중앙선과 수도권 지하철 8호선이 지나고 향후 GTX-B(계획) 노선이 예정된 경기 구리시 구리역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2024년 8월~2026년 8월) 동안 구리역 주변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한 대표 단지 기준) 시세는 31.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구리시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14.6%)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상승 폭이 더 뚜렷하다. 구리역 일대 단지인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3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2년 전 거래가인 9억2,5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4억 원 오른 금액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포 북변동의 교통망 확충 계획도 주목받고 있다. 북변동 철도망은 걸포북변역과 인근에 신설 계획인 5호선 감정역을 중심으로 확충된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지나는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이 계획돼 있으며, 인근에 서울 5호선 감정역이 들어서면 북변동 일대는 3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 생활권으로 재편된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이 공식화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 노선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총 25.8㎞를 연결하고 정거장 10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향후 감정역이 개통되면 기존 5호선망을 따라 마곡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는 경로가 다양해진다. 세부 노선과 정거장 위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 독정역에서 검단과 김포 걸포북변역을 거쳐 고양 킨텍스까지 19.63㎞를 잇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이 계획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서구와 김포, 고양을 연결하는 동서 교통축이 형성된다. 특히 고양 킨텍스역에서는 GTX-A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역 등 도심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역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을 함께 이용해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GTX-D 확장 구상까지 구체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김포와 강남권을 잇는 광역교통망도 한층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러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일수록 출퇴근 선택지가 넓고 배후 수요를 확보하기 유리하다고 본다. 서울과 인천, 고양 방면의 이동 수요를 함께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예정된 철도망의 실질적인 가치는 세부 노선 확정과 착공, 개통 일정 등 사업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업 진척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일대 주거환경도 정비되고 있다.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과 북변3·4·5구역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북변동 일대에는 약 7,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택지를 새로 조성하는 신도시와 달리 원도심 개발은 기존에 구축된 교육·행정·상업시설을 입주 직후부터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개발지 가운데 북변2구역에서는 '김포 칸타빌 에디션'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66·84·104·127㎡ 총 6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 내부 설계를 보면 전용 66㎡는 주방 옆에 대형 알파룸을 배치해 침실을 최대 4개까지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알파룸은 거실과 침실 등 기본 공간 외에 남는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 침실이나 서재, 수납공간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만든 가변형 공간이다. 전용 84㎡는 침실과 수납공간을 넓힌 확장형 평면을 적용했으며, 전용 104·127㎡ 복층형 펜트하우스에는 층별 분리 구조와 광폭 테라스를 도입했다. 단지 내에는 세대창고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마련되며 삼성물산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도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장기동 2014-1번지에서 운영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북변동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서울 5호선 감정역,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계획이 한 생활권 안에서 맞물리는 지역”이라며 “철도사업이 실제 개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 조성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교통망이 가시화될수록 주거 수요와 생활 인프라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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