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안경을 착용한 채 눈앞의 풍경을 보며 질문하면 인공지능(AI)이 음성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는 메타(Meta)의 디바이스 제품군 총판사로서 메타 글래스 신규 모델을 국내 시장에 본격 유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메타 글래스’는 메타가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고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레이밴이나 오클리 같은 유명 안경 브랜드 로고 대신 메타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글래스는 안경 프레임에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인공지능 연산 장치를 내장한 입는(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눈앞의 사물을 보며 질문을 던져 실시간 답변을 얻거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통화, 음악 감상 등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메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2026(Meta Connect 2026)’을 통해 차세대 글래스 제품군을 공개했다. 국내에는 이 신규 라인업을 비롯해 ‘레이밴 메타 3세대’, 아티스트 리사 협업 컬렉션까지 총 9개 모델 21종이 출시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유통하는 메타 글래스 신규 라인업은 ‘메타 카프리(Meta Capri)’, ‘메타 노바(Meta Nova)’, ‘메타 퓨리(Meta Fury)’, ‘메타 어드벤처러(Meta Adventurer)’ 등이다. 카메라와 오픈이어 오디오,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음성 기반 정보 검색 기능을 갖췄으며, 프레임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 및 렌즈 구성에 따라 48만~86만원이다.
여기서 핵심 기술로 쓰인 오픈이어 오디오(Open-ear Audio)는 귀 안쪽으로 이어폰을 꽂지 않고 안경다리 쪽에 위치한 초소형 스피커를 통해 고막 쪽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음악이나 음성 답변을 선명하게 들으면서도 외부 환경 소리를 차단하지 않아 야외 보행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 리사(LISA)와 함께 디자인한 ‘리사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메타 어드벤처러’와 ‘메타 카프리’ 2종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안경다리의 별 모양 장식,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한 전용 케이스 참(Charm), 디지털 포토카드 등이 포함된 한정판 패키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64만원이다.
함께 출시되는 ‘레이밴 메타 3세대’는 기존 2세대 모델보다 두께를 줄여 착용감을 개선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 9시간까지 늘렸다. 메타 AI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전용 액션 버튼이 추가됐으며, 6개의 마이크 어레이를 통해 주변 소음을 90% 이상 줄여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가격은 74만원부터다.
마이크 어레이(Microphone Array)는 안경 테 여러 곳에 마이크를 분산 배치해 소리가 들어오는 미세한 시간 차이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변의 잡음이나 바람 소리를 상쇄하고 착용자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만 선별해 인식함으로써, 시끄러운 거리에서도 기기가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또렷하게 알아듣도록 돕는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 SSG닷컴과 SK텔레콤, KT 온라인몰 및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 채널 공급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 정상호 플랫폼BIZ담당은 “메타 커넥트 2026에서 공개된 최신 AI 글래스 라인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레이밴 메타, 오클리 메타에 이어 메타 글래스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AI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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