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호황에 뜨는 ‘반세권’…용인 클러스터 배후 주거지 주목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7. 09. 09:46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조감도=(사진=동일토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조감도=(사진=동일토건)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국내 주택시장에도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과거 주택시장에서 직주근접은 강남·종로·여의도·광화문 등 도심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 협력업체가 밀집한 지역이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반세권’이다.

반도체 팹(FAB·생산라인)은 단순 제조시설을 넘어 고소득 전문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외국계 장비·소재 기업까지 끌어들이는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꼽힌다. 팹이 들어선 도시는 일자리와 인구 유입이 장기간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주택 수요의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앞서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총 960조 원 규모가 투자가 계획된 국가핵심 산업프로젝트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시설과 약 50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어서, 용인 처인구와 기흥·수지, 인근 안성·이천·화성까지 광역 직주근접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총 4기의 반도체 팹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기 팹은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1기 팹의 가동 일정이 내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인근 배후 주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는 생산시설뿐 아니라 종사자 주거, 교육, 생활 인프라가 함께 성장하는 만큼 초기 공급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8월 공급

이런 가운데 (주)동일토건이 용인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D1-1블록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 12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단지 589세대가 오는 8월 먼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59㎡A 175세대, 59㎡B 112세대, 59㎡C 38세대, 71㎡A 38세대, 71㎡B 78세대, 84㎡A 1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내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다. 공급이 제한적인 공동주택용지 중 하나에 들어서는 만큼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의 가장 큰 장점은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로서의 직주근접성이다. SK하이닉스 생산시설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들이 들어서는 산업단지와 인접해 출퇴근 편의성이 높다.

동일토건 자체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임직원이 왕복 1시간 거리에서 출퇴근할 경우 산업단지 인근 거주자보다 시간 가치와 교통비 등을 포함해 연간 2300만원 상당의 기회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 생산시설과 협력업체 종사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배후 주거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와 가까운 주거지는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전국 청약 가능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의 초기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특성상 전국 단위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 기업 종사자를 위한 특별공급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용인 지역 수요는 물론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기업 종사자와 광역권 실수요자의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남용인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국도 17호선·45호선과 지방도 57호선·318호선 이용도 편리하다. 초·중학교가 인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생산시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주거, 생활 인프라가 함께 성장하는 개발사업”이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는 도시 성장의 중심에서 직주근접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라는 경쟁력을 함께 갖춘 만큼 실거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8월 중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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