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무이자 CB로 5000억원 조달...재무 안정성 강화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7. 07. 15:34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완료하며 재무안정성 강화와 중장기 신용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7일 5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금리 0%, 만기금리 0%, 만기 5년 조건으로 발행됐다.

전환사채는 만기가 지나면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자본시장에서 보기드문 금리 0%의 우수한 발행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이사회 결의 시점 기준 주가 대비 15%의 할증이 적용된 15만 607원이다. 전환가액 결정 이후 주가 조정이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전환 프리미엄은 더욱 확대됐다. 이날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일대비 4.78% 하락한 10만 95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이번 CB는 투자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부여되는 조기상환청구권, 이른바 풋옵션 없이 발행됐다. 또한 주가하락 시 전환가액을 낮춰주는 리픽싱 조건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들이 적극 투자에 참여한 것은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향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CB 발행으로 별도의 이자 비용 부담 없이 최소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강화 및 중장기 신용 경쟁력 제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 성공으로 현대건설의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라며 “확보한 자금을 원전, SMR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신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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