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호주 핵심광물 개발사 아이오니어(Ioneer)가 추진하는 ‘라이올라이트 릿지(Rhyolite Ridge)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구매(Procurement) 역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DOE) 차관,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20억달러 규모…네바다 핵심광물 개발사업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6월 이번 사업의 참여의향서를 제출한바 있다. 이번 MOU는 양사 간 협력범위를 구체화한 것으로 회사의 사업 참여가 본격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약 20억달러, 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라이올라이트가 보유한 미국 네바다주 릿지 광산에서 진행된다. 해당 광산은 북미 최대 규모의 리튬·붕소 복합 매장지로 꼽히며,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튬과 붕소는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꼽힌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BESS)의 핵심 원료, 붕소는 반도체, 세라믹, 고강도 소재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오니어는 공정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최종 생산품인 리튬탄산염과 붕산을 광산 현장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은 미국 내 안정적인 전략 자원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2024년 10월 미국 토지관리국(BLM)의 최종 연방 허가를 취득하며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약 1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도 확정됐다. 약 10년에 걸친 개발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진입한 만큼, 향후 북미 핵심광물 산업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요 기기·자재 구매 역무 수행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요 기기와 자재 구매 역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리튬, 붕소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과 함께 핵심광물 플랜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플랜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KIND가 지분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협력과 정책금융 지원에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플랜트 수행 역량이 더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북미 핵심광물 시장 진출을 견인하는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미국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당사가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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