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대체 이게 뭐냐” 해법은 없고 고성만 가득했던 국회 홈플러스 간담회

합의 도출점 찾지 못하자 민병덕 의원 ‘고성’ 김광일 부회장 “입장 없다” 김중현 대표 ‘묵묵부답’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7. 09. 10:23
[세줄요약]
  •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경영진 간담회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 민병덕 의원은 양사가 사태 해결 의지 없이 대립했다고 비판했다.
  • 김광일 부회장과 김중현 대표 등은 간담회 후 침묵으로 일관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이게 뭡니까.”

9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간담회 진행 중 외마디 소리가 터져나왔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 모두 놀라 ‘무슨 일 때문에 소리가 난 거냐’는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 싸움에 참다못한 국회의원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외친 소리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의실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 분위기는 살벌하기까지 했다는 말이 나왔다. 모두발언에서부터 읽혀진 양측 경영진 간 냉담한 분위기는 회의 중에도 계속됐다고 한다.

회의 중 고성 터지자 취재진들 회의장 입구 몰려가

모두발언 후 1시간쯤 지났을 무렵 회의장 안에선 한 차례 고성이 터져 나왔다. 10여분 뒤 회의장 안에서 한 차례 더 고성이 터져 나오자 취재진들은 입구 쪽으로 몰려갔다. 몇 차례 고성이 더 오고간 뒤 보좌진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고성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간담회 현장에서도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없이 기존 입장만 고수한 데 대한 항의의 차원이었다. 민 의원의 항의와 촉구에도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간담회 폐회 후 김광일 부회장·김중현 대표 모두 ‘침묵’

간담회를 마치고 떠나던 민병덕 의원은 ‘합의가 이뤄졌냐’는 취재진 질의에 “전혀 보이질 않는다”며 “양사(MBK파트너스·메리츠금융그룹) 모두에게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책임지지 않겠단) 지뢰만 깔아놓는 형국”이라고 답답해 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입장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도 서둘러 자리를 떴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별다른 입장표명 없이 의원회관을 빠져나왔다.

Q&A
1.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간담회에서 고성이 터져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의 줄다리기 싸움으로 인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이 원만하게 도출되지 않자, 참다못한 민병덕 국회의원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고성을 질렀다.
2. 간담회 폐회 후 참석한 경영진들의 입장은 어떠했는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사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입장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와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역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서둘러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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