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디에이치'가 여기선 대세… 삼성·현대, 압구정·개포·신반포서 ‘연전연승’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삼성·현대 ‘양강구도’ 뚜렷 강남 승전보 기세 몰아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도전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6. 22. 15:16
[세줄요약]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서 연전연승하며 양강구도를 굳혔다.
  • 삼성물산은 개포우성4차 등을 수주해 정비사업 수주액 4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강남의 기세를 이어 목동 재건축 단지 수주에 도전한다.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사업팀장이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금리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사업팀장이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금리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 강남권의 핵심 입지로 꼽히는 강남구와 서초구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지구부터 대치쌍용1차, 개포우성4차, 서초구 신반포19·25차, 방배신삼호 등지서 양강구도를 과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올해 치러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다른 대형사들과 경쟁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다. 양사 강세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 곳은 압구정 재건축지구다.

압구정 재건축 4곳 시공권 삼성·현대 양분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압구정 재건축 지구 4곳(2·3·4·5구역) 모두 양사가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4구역, 현대건설이 2, 3, 5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앞서 치러진 강남구 대형 정비사업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올해 초 치러진 대치쌍용1차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에선 삼성물산이 최종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총회가 개최된 서초구 신반포19·25차에선 삼성물산이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방배신삼호 아파트 입구의 횡단보도에 적색 등이 켜져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방배신삼호 아파트 입구의 횡단보도에 적색 등이 켜져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서초 방배신삼호서도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배신삼호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아이파크(IPARK)현대산업개발과 수의계약 목전까지 갔지만, 총회서 계약안이 부결되며 시공사가 교체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강남구 개포우성4차 재건축 시공권도 따내며 정비사업 4조 7000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이로써 올해 수주책 목표치(7조 7000억원)의 61.04%를 달성했다.

이들을 포함해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강남권에서 결정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는 GS건설까지 3곳이 전부다. GS건설이 송파구 한양2차아파트와 강남구 개포우성6차,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비싼 값 지불해서라도 좋은 아파트” 주민 ‘프리미엄’ 선호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서 이같은 특정 회사 집중 수주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이유로는 건설사들의 선별수주 전략과 일대 주민들의 높은 눈높이를 들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판단한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입찰을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재건축 홍보관을 방문한 조합원들이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도를 보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재건축 홍보관을 방문한 조합원들이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도를 보고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압구정 재건축 지구의 경우는 현대아파트가 포진해 전통적으로 현대건설 브랜드에 대한 주민들의 선호가 높은 점도 한몫 했단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강남권 수주 기세를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느 재건축 지구에서도 이어간단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단지 내 건물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 홍보관을 설치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도 조만간 홍보관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목동 1·3·5·7·13단지 재건축 시공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은 홍보관이 설치된 10단지 외 4·5·7·14단지 시공권 확보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Q&A
1. 올해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의 수주 현황과 특징은 무엇인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양강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시공사를 선정한 압구정 재건축 지구 4곳(2·3·4·5구역)을 양사가 모두 수주했으며 대치쌍용1차, 신반포19·25차, 방배신삼호, 개포우성4차 등 주요 강남권 정비사업 시공권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강남과 서초구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곳은 양사와 GS건설이 전부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로 정비사업 4조 7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목표치의 61.04%를 달성했다.
2.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양강구도가 뚜렷해진 원인과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되는가?
건설사들의 선별수주 전략과 높은 품질을 원하는 주민들의 눈높이가 맞물린 결과다. 경쟁사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입찰을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목동 재건축 단지 수주전으로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홍보관을 설치해 목동 4·5·7·10·14단지 확보에 도전하며 삼성물산도 홍보관 운영을 준비하며 목동 1·3·5·7·13단지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